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고자 공모했다. 그들의 사악한 음모에는 유다를 뇌물로 매수하고, 거짓 증인들을 세우고, 예수께 조롱을 퍼부으며, 심지어 고문까지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구주께서는 공식 재판을 두 차례 받으셔야 했다. 첫 번째는 예루살렘의 산헤드린[공회] 앞에서 유대식 재판을 받으셨다. 산헤드린은 레위인들, 대제사장들[chief priests], 서기관들,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그 외 정치 단체에 속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71명으로 구성된 의결 기관으로, 의장은 대제사장[high priest]이었는데, 이 시기에는 가야바가 대제사장이었다. 두 번째는 빌라도 앞에서 로마식 재판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유대식 재판을 받는 동안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칭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조롱하거나 욕하거나 저주하는) 신성 모독을 했다는 죄목으로 고소를 당하셨다.(마태복음 26:64~65 참조) 신성 모독은 유대인의 문제이지 로마 당국의 관심사는 아니었기에, 유대인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로 호송하면서 반역죄로 죄목을 바꾸었다. 유대인 지도자들은 로마 당국이 예수님을 가이사에 대한 반역자로서 사형에 처하길 바랐으며,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스스로 왕이 되려 한다고 로마 당국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로마식 재판을 하는 동안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빌라도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달래기 위해 결국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도록 허락했다.
“자신의 권능, 빛, 영광으로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분, 자신의 말로 태양계, 은하, 별들도 생겨나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악인들 앞에 서서 아무런 가치나 쓸모도 없는 존재로 판단받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제럴드 엔 런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때리고 자신에게 침을 뱉는 사람들을 멸할 권능을 가지고 계셨지만, 기꺼이 고통을 겪으시고 견디어 내셨다. 로마 지도자들과 군인들은, 만약 그들을 멸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라면 예수님은 그렇게 할 무한한 권능을 요청하실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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