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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선교사업

참된 기쁨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9.

"그리고 만일 너희가 …… 단 한 영혼이라도 내게로 데려오면, 나의 아버지의 왕국에서 그와 함께 누리게 될 너희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느냐!?(교리와 성약 18:15)

감독님이 이 성구를 읽는 순간 내 가슴은 뛰었다. 내가 복음을 소개한 누군가가 침례를 받는 현장에 함께한 내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는 무척 기뻐하고, 내 친구가 내 덕분에 침례를 받는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되리라. 내 기쁨은 넘쳐나리라.

곧바로 안젤라가 떠올랐다. 나와 제일 친한 친구이며, 복음이 필요한 아이였다. 복음을 듣고 자신이 하나님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안젤라가 느끼는 의문을 해소하고 힘을 얻을 것이다.

이튿날 나는 안젤라에게 물었다. '안젤라, 토요일에 교회에서 바비큐를 먹을 거야. 같이 갈래?'

'좋아, 재미있을 것 같아.'

안젤라는 바비큐를 먹으러 왔고, 그 후 수개월간 나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교회 활동에 그 친구를 초대했다. 활동이 끝날 때마다 나는 이렇게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이것은 영원한 원리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고 나는 행복했다. 이제 곧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거둘 수 있으리라.

어느 겨울 성탄절 바로 전날 밤, 안젤라와 함께 워싱턴DC 성전에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우리가 걸을 때 성신이 우리를 감싸 주었고, 나는 안젤라 또한 뭔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기분이 들어?' 내가 물었다.

'침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 그런데 잠깐만.' 내 얼굴에 띤 희색을 보는 순간 안젤라가 주의를 주었다. '지금은 침례를 받을 수 없고 선교사들도 찾아오면 안 돼. 부모님이 절대 허락하시지 않을 거야. 하지만 네가 아는 걸 모두 나한테 가르쳐 줄 수 있겠니?'

나는 놀랐고, 겸허히 말했다. '그래, 내가 아는 모든 걸 가르쳐 줄게.'

같은 날 밤 나는 내가 한 약속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아는 모든 것' 하지만 만약 내가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나. 내 간증은 충분히 강한가? 이 복음이 진실하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아는가?

나는 이튿날부터 복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공부하여 그 진실함에 대한 참된 간증을 얻기로 다짐했다.

매일 밤 열정을 담아 경전을 읽기 시작했다. 안젤라와 내가 이 복음이 참됨을 알게 되기를 간구하면서 내 기도는 더욱 간절해졌다

누구와 함께 복음을 나눌 수 있을까?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그 결실은 천천히 찾아왔다. 토론 과정에서 나는 간혹 성신의 인도를 받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들을 말하기도 했다. 간증을 나누면서 내 간증이 더 강해졌다. 경전이 나에게 현실로 다가왔다.

부모님도 나를 도와주셨다. 소중한 정보를 얻는 근원이 되어 주셨고, 나는 부모님을 더욱 사랑하고 감사하게 되었다.

5년이 지났지만 안젤라는 아직도 교회 회원이 아니다. 내 8학년 시절 기대치를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나는 분명히 실패했다. 침례식에 앉아 친구를 복음으로 데리고 왔다는 사람들의 칭찬을 듣는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내가 기대하는 바가 달라졌다. 내 영혼은 조금 더 하나님께로 가까이 다가갔다. 안젤라는 교회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내가 한 공부와 가르침은 헛되지 않았다. 그녀는 복음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그녀와 복음을 나누는 것은 나의 개심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좀 더 효과적으로 이웃과 복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교리와 성약에서 약속한 기쁨은 세상의 칭찬을 뜻하지 않는다. 내 기쁨은 넘쳐난다. 이제 구주를 더 잘 알 뿐만 아니라 그분의 복음에 대한 강한 간증을 얻은 까닭이다.

 

 

(멜리사 루이스 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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