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고 사자들이 내려와서 인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인간을 위해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법에 반대됩니다. 여러분은 경전에서 사자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인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행하셨다는 기록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천사는 인간에게 와서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지시했으며, 그것을 행할 사람을 보내셨습니다.(구원의 교리)
여러분은 아마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왕국을 포기한 사람들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
봉사하기 위해 가치 있는 직장, 가족, 그리고 학문과 스포츠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장학금을 포기한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들 중 몇몇 사람은 참으로 오랫동안 선교 사업을 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졌던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몬슨 장로가 말씀한 것처럼 행동하면서 그 소망을 키워온 사람도 있다.
톰은 두 가지 큰 소망을 갖고 있었다. 그는 그보다 앞서 그의 형들이 그랬던 것처럼 선교 사업을 위해
전 생애 동안 계획을 해왔다. 사실 그것이 그에게는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에 관해 많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한편 그에게는 한 가지 간절한 꿈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속한 고등학교 미식 축구부의 유능한
수비수로서 그 지역의 우수한 대학에 스카우트되고, 이어서 프로 축구로 갈 꿈을 꾸고 있었다. 그는 그
꿈이 실현된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기를 원했다. 그는 그러한 자격을 갖추었다. 그가 꿈꾸어 오던
대학에서 경기를 해달라고 요청 받았을 때 얼마나 흥분했겠는가! 적어도 그가 몰몬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심사 담당 코치가“당신은 교회에서 실시하는 선교 사업을 할 예정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물을 때까지는
말이다. 그에게 어떤 소망이 더 큰 것인가를 알게 되었던 때는 바로 그때였다. 코치에게“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함으로써 그에 대한 코치의 관심은 끝이 나고 말았다. 톰은 후에 종종 그가 만일
장학금을 선택했다면 그의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톰은 자신이 선교사로 나가지
않았다면 결코 얻을 수 없었을 유익으로 가득찬 그의 생활 때문에 선교사로 나갔던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
사실 축구는 그가 진정한 통찰력으로 인생을 바라보기 시작했을 때 그리 중요한 것은 못되었다.
1950년 초기에 열병에 걸린 모든 자녀는 부모들의 마음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들은“제발
소아마비에 걸리지 않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어떤 소아마비 희생자들은 목숨을 잃었으며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불구자가 되거나 평생 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다. 매우 극소수의 환자들만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1954년 백신이 개발되기 6개월 전에 14개월 된 데비는 일종의 소아마비 질병에 걸리게 되었다. 그
병이 그녀를 심각한 불구자로 만들기는 했지만 데비와 부모님은 그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했다. 데비는 아름다웠지만 첫해에는 특히 고통스러웠다. 그녀는 스물 두 번이나 큰 수술을
받았다.
7학년이 될 때까지 데비는 대부분의 학교 수업을 수술 기간 사이에 그 지역 학교 교사들로부터 자신의
집에서 받았다. 그녀는 목발에 의지하면서도 그것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고 학교와 교회에서도
잘 어울렸다. 데비는 재치가 많았으며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주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녀는 많은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으며, 파티와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녀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전시켰으며
그것을 활용하였다.
데비의 부모는 그녀가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가능한 한 자립하는 법을 배우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그녀가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스스로 하는 것을 뜻했다. 사실 데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을 마쳤다.
대학을 졸업한 후 데비는 걸어서 선교 사업을 하고자 하는 소망만을 꿈꾸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걷고 안 걷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녀의 위대한 소망은 선교사로 나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