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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선교사업

질문을 하는 용기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9.

1994년 여름 나는 대만의 타이페이에 있는 학교에 다니다 방학을 맞아 고향인

미아오리로 돌아왔다. 집에서 지내는 동안 나는 꽃가게에서 일을 했다. 그 당시의 일을 기억하면 내 마음은 감사로 충만해진다.

어느 날 식물에 물을 주고 있는데 전동 휠체어를 탄 남자분이 꽃을 사기 위해 가게에 들렀다. 그분은 들어오시라는 나의 말을 정중히 거절했지만, 왠지 내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후 길에서 그분을 여러 번 마주쳤고, 우리는 목례와 미소를 주고받았다.

그러던 어느 더운 날 식당에 앉아 빙수를 먹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휠체어를 탄 그분이었다. 정장 차림에 환한 미소를 띠고 있던 그분은

용감하게도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은 후 자리를 떠났다.

며칠 후 그분은 전화를 걸어 교회에서 있는 저녁식사에 나를 초대했다. 친구의 가보라는 말에 나는 주저하면서도 그 곳에 갔다. 식사는 맛있었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교회 회원들은 내가 환영 받는 기분이 들도록 해주었다. 저녁시간이 끝나기 전 또 다른 교회 회원이 나의

타이페이 주소와 전화번호를 물었고 그곳 선교사들에게 나에 대해 알려 주었다.

나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와의 영원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1994년 가을에 나는 침례와 확인을 받았고, 1997년에는 선교 사업을 나갔다. 집에 돌아온 2년 뒤에는 귀환 선교사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이 모든 것은 한 교회 회원이 질문을 할 용기를 냄으로써 가능했다. 그 당시 그분은 완전히 낯선 사람이었지만 궁극적으로 나를 구주의 복음으로 인도했다. 그분은 내가 몰몬경에서 찾은 구절을 상기시켜 준다. “나는 너희 영혼의 영원한 복리 이외에는 아무 다른 목적도 갖고 있지 아니하니라”(니파이후서2:30)

(라이 창 후이링 2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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