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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전화가 끊기고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25.

우리 부부는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시에서 1997년 3월에 침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 들어왔다.
나는 교회 교리를 공부하면서 많은 궁금증을 풀었다. 죽은 자를 위한 침례를 비롯해 구원의 계획에 관해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다. 돌아가신 조상을 위해 침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다.
침례 받은 지 1년이 지났을 때, 선교부 회장님은 우리에게 성전에 갈 준비를 하도록 권하셨다. 우리는 준비의 일환으로, 가족 역사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그 일에 관해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시어머니셨다. 시어머니께 남편 쪽 가계의 조상 목록을 보내 주실 수 있는지를 여쭈었다. 시어머니는 화들짝 놀라시며, 죽은 자를 위한 침례는 그리스도의 교리가 아니고, 몰몬들이 만들어 낸 것일 뿐이라고 하셨다. 나는 그 교리를 뒷받침할 성구도 잘 알지 못했기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막막했다.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끊겼다. 왜 전화가 끊겼는지를 몰라 잠시 어리둥절해했지만, 나는 수화기를 내려놓고서 침실로 갔다. 신약전서를 손에 쥔 채 무릎을 꿇고,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어디서 답을 찾을 수 있는지 알려 달라고 간청했다.
기도를 끝낸 후에 성경을 펼쳤다. 마치 누군가가 내가 펼친 쪽에서 29절을 읽으라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고린도전서 15장을 펼쳤는데, 그 장에서는 죽은 자를 위한 침례에 대한 교리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바로 그 순간에 내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사실이 감동스러웠고, 또 놀라웠다. 정말 놀라운 느낌이었다.
이 일에 대한 생각에 깊이 잠겨 있는데,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시어머니는 왜 전화가 꺼졌는지 물어보셨다.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리고는 성경을 펴서 고린도전서 15장 29절을 읽어 보시라고 말씀드렸다.
며칠 후, 돌아가신 친족들의 목록이 내 책상 위에 놓이게 되었다. 시어머니는 그 구절을 읽으셨으며, 이제는 구주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 죽은 자를 위한 침례 교리를 가르치셨다는 것을 믿으신다.
하나님은 이 구속 사업을 행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셨다. 나는 그것이 진실임을 안다. ◼
(세다 멜릭세타이언, 아르메니아 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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