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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궁금한 이야기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아니하고

by 높은산 언덕위 2021. 5. 13.

조셉 스미스는 여성들이 “신권의 특권과 축복 및 은사를 얻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상호부조회에 가르침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뜻은 성전 의식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새로운 의식들은 하나님의 본질, 인생의 목적, 영생에 담긴 의미, 그리고 인간과 신성 사이의 관계에 대한 본질을 가르쳤다. 또한 남성과 여성은 이 의식들을 통해 하나님과 성약을 맺는 관계로 인도되었다.

성전 의식에 관한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은, 그가 상호부조회에 전달했던 신권에 대한 가르침에 추가적인 배경이 되었다. 조셉은 “제사들의 왕국”을 세우는 것에 관해 말했다. 그는 모든 성도와 성전 사이의 관계에 관해 말씀할 때도 비슷한 용어를 사용했다. 이 “제사들의 왕국”은 성전 성약을 맺은 남녀들로 구성될 것이었다.

조셉 스미스는 생애 마지막 두 해 동안, 핵심 그룹에 속한 남녀에게 성전 의식과 성약을 소개했다. 1842년 5월, 그는 엔다우먼트를 처음으로 집행했다. 이는 참여자가 성스러운 성약을 맺고 하나님이 세우신 구원의 계획에 관한 가르침을 받는 의식이었다. 조셉 스미스는 남편과 아내의 인봉(즉, 영원을 위한 결혼)을 시작했으며, 그 후 1843년 9월 말까지 여성들에게 엔다우먼트를 베풀었다. 그는 남성과 여성들에게 인봉 의식으로 종결되는 성전 의식들을 받음으로써 “신권의 반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가르쳤다. 조셉은 죽을 때까지 수십 명의 남녀에게 이런 의식들을 베풀었으며, 이들은 1845년 12월에 있을 나부 성전의 완공을 기다리면서 자주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성전 의식에 참여했다.

성전 의식은 신권 의식이었으나, 남자나 여자에게 성직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의식들을 통해 주님의 백성, 곧 남녀가 “높은 곳에서 오는 권능을 부여받게” 되리라는 주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다. 이 신권 권능은 개인의 삶에 여러 방법으로 나타났으며,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성인 회원에게 주어질 수 있었다. 엔다우먼트는 남녀 모두에게 개인적인 계시의 통로를 열어주었다. 성도들은 엔다우먼트로 엄청난 양의 “신앙과 지식” 및 “주님의 영의 도움”을 받았으며, 그 도움은 후에 험난한 광야를 지나 2,100km를 여행하여 솔트레이크밸리에 정착할 때까지 곤경을 겪어야 했던 성도들을 강화해 주는 힘이 되었다. 엔다우먼트를 받은 후기 성도들은 “당신[하나님]의 권능으로 무장하[고]” 나아가 “심히 크고 영화로운 소식을 땅끝까지 전파하”도록 준비되었다. 성전 의식으로 경건의 능력이 그들의 삶에 실제로 나타났던 것이다.

나부 시절에 성도들은 모든 사람이 하늘 부모의 자녀이며, 그분들처럼 되는 것이 충실한 남녀의 궁극적인 운명임을 알게 되었다. 아울러 이런 가르침이 주어진 후, 결혼의 영원한 본질 및 목적에 관한 추가 계시가 뒤따랐다. 조셉 스미스는 성전에서 합당한 권세로 집행되고 엄숙히 거행된, 다시 말하면 “인봉된” 결혼은 영원토록 지속된다고 동료들에게 가르쳤다.

이런 계시와 의식들로 남녀 간의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관해 새로운 이해력을 얻게 되었다. 뉴얼 케이 휘트니 감독은 자신의 엔다우먼트를 받은 직후에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모든 것이 여성 없이는 지상에 회복될 수 없습니다. 신권이 회복되려면 남녀가 모두 필요합니다.” 나부 상호부조회 회원이었던 메리 이저벨라 혼은 후에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 형제들과 동업자가 된”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여성은 산 자이든 죽은 자이든, 주님의 집에서 남성이 받는 것과 같은 모든 의식을 받으며, 이는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아니하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부 성전, 그리고 더 나아가 오늘날의 성전에서 부여되는 신권 권능은 이생 너머로 연장된다. 그 까닭은 성전 의식이 하나님 자녀의 승영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조셉 스미스는 성전 의식을 통해 인간 가족의 모든 구성원이 한 번에 한 가족씩, 위아래로 조상들과 후손들이 확장되어, “굳게 매는 연결”을 이룰 것이라고 가르쳤다.

한 남녀가 성전에서 인봉될 때, 그들은 성약으로 함께 신권의 반차에 들어가게 된다. 그들이 성약에 충실하면 “존귀와 불멸과 영생”, 그리고 “온갖 일에서 승영과 영광”을 얻으며, “영원무궁하도록 자손이 충만하고 계속[되게 된다].”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이생에서 결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며, 또 가족 관계가 깨지는 경험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하나님은 공평하시기에 그분의 모든 자녀는 충실할 경우, 이 생에서나 다음 생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영원한 결혼을 비롯하여) 약속된 모든 축복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