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에서 계시가 더 주어지자, 여성이 교회에 참여할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었으며, 후기 성도들은 남성과 여성 간의 영원한 관계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1842년 3월 17일, 나부 여성 상호부조회가 조직된 것은 이런 면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일이었다. 일단의 몰몬 여성들은 성전 건축을 위해 일하는 남성들에게 자선 지원을 제공하고자 당시의 일반적인 관행에 따라 자선 단체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여성들이 그 계획을 제출하자, 조셉은 기존의 전례를 넘어서야겠다는 영감을 받았다. 상호부조회 창립 회원이었던 사라 그랜저 킴볼은 후에 선지자가 그들을 위한 “더 좋은 것”이 있다고 그들에게 말하면서 “신권의 반차 안에서 교회의 방식에 따라” 여성들을 조직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회상했다.
여성들은 이 새로운 조직을 “상호부조회”라고 이름 지었다. 이 단체는 교회와 별개로 설립된 단체가 아니라, 신권 권세로 행하는 선지자가 교회 체계 내에서 여성에게 권세와 성스러운 책임 및 공식적인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었기에 다른 여성 단체와는 사뭇 달랐다. 사도 존 테일러가 창립 모임에서 언급했듯이, 여성들은 “하늘의 율법에 따라서” 조직되었다.
조셉 스미스는 여성들에게 “빈곤한 사람들을 돕고 영혼을 구원”하는 책임을 맡겼다. 그는 자신의 아내 에머가 상호부조회 회장으로 임명된 것은 12년 전에 그녀에게 주어진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예언에서 에머가 “택함을 받은 여인”으로 일컬어졌기 때문이었다. 조셉은 또한 상호부조회에 이렇게 선언했다. “이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열쇠를 여러분에게 위임합니다. 지금 이 시각부터 상호부조회에 기쁨과 지혜와 지식이 넘쳐 흐를 것입니다.”
에머 스미스의 보좌였던 사라 킹즐리 클리블랜드는 신성한 권세를 부여받은 것에 대한 여성들의 소감을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했다.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 행하고자 합니다” 에머 스미스는 상호부조회가 함께 “특별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각 회원에게 “선한 일을 하고자 하는 열망”을 지니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특별한 일들과 긴급한 요청”이 생길 것이라 예상했다.
오늘날의 교회 회원에게는 조셉 스미스가 상호부조회 여성에게 준 가르침 중에서 두 가지 부분이 생소할 것이다. 첫째는 신권과 관련하여 언급한 말씀이다. 조셉은 상호부조회를 조직하면서 여성을 “성임하는” 일을 거론하며 상호부조회 역원들이 “상호부조회를 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렇게 선언했다. “저는 이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열쇠를 여러분에게 위임합니다.”
이런 발언은 조셉 스미스가 상호부조회 여성에게 신권 권세를 위임했음을 시사한다. 역사적 전후 관계를 살펴보면 조셉이 이런 말을 한 이유가 좀 더 분명하게 이해된다. 19세기에 후기 성도들은 여러 경우에 열쇠라는 용어를 권세, 지식, 또는 성전 의식을 가리키는 데 사용했다. 이와 비슷하게, 몰몬들은 넓은 의미에서 성임이라는 용어를 항상 신권 직분을 가리키는 데에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성별과 바꿔 사용할 때가 종종 있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조셉이 한 행동에서 그가 한 말의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조셉 스미스나 조셉을 대행하는 그 누구도, 또한 조셉의 계승자 중 그 누구도 여성에게 아론 신권 또는 멜기세덱 신권을 부여하거나 그들을 신권 직분에 성임하지는 않았다.
몇 년 후, 조셉 스미스에게서 에머 스미스와 그녀의 보좌들을 “성임하고 성별하라는” 지명을 받아 이를 행했던 존 테일러 회장은 1880년에 “당시 행해진 성임은 그 자매들에게 신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이로써 성임이나 열쇠 같은 낱말의 정의가 좀 더 명확해졌다. 여성들은 보좌와 함께 하는 회장의 인도를 받는 것을 포함하여, 여성 조직을 감리하고 신권 방식을 좇아 조직을 지휘하도록 필요시 역원을 지명할 권세를 부여받았다. 테일러 회장이 그 발언을 한 무렵에는 여성이 이끄는 십대 소녀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조직도 있었다. 또한 그 조직들에는 위임받은 신권 권세로 행하는 회장단이 있었다.
조셉 스미스가 상호부조회에 준 가르침 중 오늘날에는 생소할지도 모르는 두 번째 부분은 병자 축복을 할 때 여성의 참여를 승인했다는 점이다. 나부 상호부조회 의사록에는 “여성의 안수와 관련하여” 조셉이 “신앙이 있는 사람이 그 일을 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자매들에게 병자를 고칠 신앙이 있다면 계속 그렇게 하게 하되, 이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게 하십시오.”라고 권고했다는 기록이 있다. 교회 초창기 이후로 일부 여성들은 그런 축복을 해 왔다. 당시 후기 성도들은 병 고치는 은사에 대해, 믿는 자가 신앙을 통해 발휘할 수 있는 영의 은사 중 하나라는, 신약전서에 나오는 가르침의 맥락에서 이를 주로 이해하고 있었다. 조셉 스미스는 병 고치는 은사가 “남자든 여자든 믿는 자 모두”에게 따르는 표적이라고 가르쳤다.
19세기에는 여성이 신앙의 기도로 병자를 축복하는 일이 흔했으며, 많은 여성이 병 고치는 은사를 지니게 되리라고 약속하는 신권 축복을 받았다. 조셉 스미스에게서 이 은사를 행사할 축복을 받은 엘리자베스 앤 스미스 휘트니는 “나는 자매들의 안수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과 축복이 나타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는 간증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런 병 고치는 은사와 관련하여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 엘리자 알 스노우는 1883년에 “여성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병자 축복을 하는 것이지 신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20세기 초에 교회 지도자들이 “장로들을 청하라”는 신약전서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가르치면서 여성이 병 고침을 위한 축복에 참여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1926년에 교회 회장인 히버 제이 그랜트는 “하나님의 신권을 지녔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병자를 축복할 권능과 권세를 지닌 장로들을 청하라는 권고가 경전에 나와 있듯이, [제일회장단은] 병자 축복을 위해 자매들을 청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현행 지침서에는 “멜기세덱 신권 소유자만이 병자나 고통을 받는 사람을 축복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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