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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궁금한 이야기

신성한 권세의 회복을 주장하는 교회

by 높은산 언덕위 2021. 5. 13.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는 여성과 남성이 현지 신도들 사이에서 그리고 범 교회 차원에서 기꺼이 봉사할 기회가 많다. 다른 여러 일 가운데서도, 후기 성도 여성은 일요일 모임과 교회의 연차 대회에서 설교하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부에서 전임으로 봉사하며 교회의 성전에서 거룩한 의식을 행하고 가족, 다른 여성, 십대 소녀 및 어린이를 보살피는 조직을 이끈다. 여성들은 현지 및 교회 본부 차원의 신권 평의회에 참여한다. 또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여성들이 교회 산하 대학교 및 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에서 젊은이들에게 후기 성도 역사와 신학을 가르친다. 그렇지만 신권 직분이 남성에게만 성임되는 까닭에, 여성이 교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관해 여러 가지 질문이 제기되어 왔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를 통해 신권의 권세가 회복되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기본 교리이다. 조셉 스미스는 자신의 성역 초기에 하늘의 천사에게서 신권 권세를 받았으며, 이 권세로 교회를 조직하고, 다른 남성들에게 신권을 부여하며 그들을 신권 직분에 성임했다. 조셉 스미스는 이 동일한 권세로 교회 조직의 일환인 상호부조회를 조직했다. 이는 여성들이 베푸는 성역의 중요한 부분을 공식적으로 규정하고 승인한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상호부조회 창립 후 곧이어 소개된 성전 의식에 성도들이 참여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조셉 스미스가 사망할 무렵에는 그에게 계시로 주어진 다음과 같은 시각이 성도들 사이에 확립되어 있었는데, 이는 여성과 남성은 언젠가 하나님의 면전에 들어가도록 그들을 준비시켜줄 성스러운 신권 의식을 거룩한 성전에서 받고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신권 권세의 회복은 미국 내 종교적 동요가 극심했던 시기에 이루어졌다. 이런 동요의 원인 중 하나는 신성한 권세에 관한 질문, 즉 누가 그 권세를 지녔고, 어떻게 그것을 받았으며, 또 그것이 필요한가 하는 질문이었다. 19세기 초, 대다수 기독교도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권세가 예수님의 지상 성역 시대 이후로 지구 상에 계속 남아 있었다고 믿었다. 조셉 스미스는 그리스도의 신권이 고대 사도들이 죽은 후 사라졌으며, 천사의 성역을 통해 새로 회복되었다고 가르쳤다. 그런 가르침에도 초기에 많은 후기 성도는 그 당시에 만연해 있던 관점에서 신권의 개념을 이해했다. 1830년대 미국에서는 신권이라는 용어를 “성직 또는 성직자의 자격” 및 “성직에 성별된 사람의 반차”로 정의했으며, 신권을 종교 직책 또는 신권 소유자와 동일시했다. 마찬가지로 초기 후기 성도들은 신권에 대해 주로 성직에 성임되는 것과 종교적 의식을 가르치고 집행하는 권세로 이해했다. 그 시대의 다른 대다수 기독교 종파처럼 후기 성도도 오직 남성만이 신권 직분을 받고 공식적인 선교 사업을 했으며, 주님의 만찬인 성찬을 축복하거나 침례를 주는 것과 같은 의식을 집행했다.

그러나 여러 다른 교회와는 달리, 후기 성도들은 계시에 따라 신권에 성임될 자격을 평신도에게까지 널리 확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광범위한 신권 직분 및 정원회 구조가 확립되었다. 교회가 시작된 이래, 이런 구조는 “열쇠”를 지닌 신권 지도자들의 지시 아래 계시로써 관리되었다. 조셉 스미스는 하늘에서 보내진 사자를 통해 멜기세덱 신권의 열쇠를 받고 이를 이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는데, 이 열쇠는 “회장단의 권리”, “영적인 일을 집행할” 권리 및 “교회 내의 모든 직분을 수행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조셉 스미스가 받은 계시의 결과로 후기 성도들은 신권 및 신권 열쇠의 본질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1832년에 조셉 스미스는 계시를 통해 더 큰 신권인 멜기세덱 신권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열쇠”를 지니며, 신권 의식에는 “경건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조셉 스미스는 모세처럼 “자기 백성을 성결하게 하여 그들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라는” 책임을 받았다. 1836년, 교회 회원들이 성전 의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의 사자들이 조셉 스미스에게 신권 열쇠를 부여했다. 1841년의 계시에서 주님은 “이 집에 관한 모든 것과 그 신권”을 당신의 백성에게 드러내도록, 일리노이 주 나부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성도들에게 명하셨다. 가장 높은 신권 의식이 성전에서 수행되어야 했고, 그 의식으로 남성과 여성이 하나님의 면전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려는 것이었다.

교회의 초창기, 후기 성도 여성들은 여느 곳의 여성처럼 자기가 속한 새로운 종교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대회에서 표결로 결정을 승인하고, 성전에 자신의 수공품을 공급했으며, 모임과 합창에서 남성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또 이들은 친척 및 이웃들과 복음을 나누고, 가정에서 모임을 주최했으며, 사적인 장소와 공공장소에서 영적 은사를 행사했다. 초기의 계시에서는 여성에게 “경전을 해설하며 교회 회원을 권면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그렇지만, 교회 초창기에 후기 성도들은 그 시대의 다른 대다수 기독교도처럼 공개적인 설교와 지도자의 자리는 남성들의 몫으로 남겨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