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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영감 없이 혼자만의 판단으로는 충분치 않은 순간에

by 높은산 언덕위 2019. 8. 26.


영감 없이 혼자만의 판단으로는 충분치 않은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해야 합니다. 그러한 순간은 미처 준비할 시간이 없을 때에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저에게도 자주 있었습니다. 오래 전, 한 아버지가 세 살짜리 딸이 크게 다쳐 몇 분 안에 사망하리라는 진단을 들었다고 저와 제 동반자에게 말해 줬던 어느 병원에서도 그랬습니다. 제 손을 그 소녀의 머리에서 붕대를 감지 않은 부분에 얹었을 때, 저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분께서 어떻게 행하고 말씀하셨을지를 알아야만 했습니다.

소녀가 살 수 있으리라는 말이 제 생각과 입술로 전해졌습니다. 제 옆에 서서 거북해하며 코웃음을 치던 의사는 저더러 나가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평안과 사랑의 느낌을 마음에 머금고서 병실을 나왔습니다. 그 소녀는 살았으며, 제가 그 도시에서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성찬식에서, 복도를 걸어 들어오는 그 소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소녀와 가족에게 주님의 봉사를 하며 제가 말하고 행한 것에서 느꼈던 그 기쁨과 뿌듯함이 아직도 기억납니다.(2015-04,헨리 비 아이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