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브리검 영 대학교에 다닐 때 여러 청년들과 한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때 같이 살았던 브루스는 제가 알아온 사람들 가운데 가장 낙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나 어떤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었으며, 곁에 있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의 유쾌함은 구주와 복음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으로부터 흘러나왔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또 다른 친구인 톰이 대학 교정을 가로질러 걷고 있었습니다. 아침 7시밖에 안 되어 교정은 텅 비고 어두웠습니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톰은 ‘정말 지독한 날씨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걸어가는데, 어두운 눈보라 속에서 누군가의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휘몰아치는 눈발을 헤치며 늘 낙천적인 친구인 브루스가 나타났습니다. 브루스는 팔을 하늘로 뻗은 채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클라호마에 나오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 아름다운 아침! 오, 아름다운 날! 내 마음 가득 아름다운 느낌, 오늘 하루 모든 일 잘되리."
그 후로 그 짙은 눈보라 속에서 들려온 밝은 목소리는 제게 신앙과 희망의 참된 정수를 의미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도 우리 후기 성도는 하늘의 힘이 하나님의 교회와 그 백성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기에 기쁨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아침, 복천년의 새벽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며, 그때가 되면 하나님의 아들께서 동쪽에서 나타나시고 지상을 다시 다스리실 것임을 알기에 우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2013-04,브루스 디 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