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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그리스도와 동행하면서 마음속에 최종 주소지를 확고하게 붙잡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7. 10. 12.

본향으로 향하는 희망과 행복감에 세상의 근심과 고통과 불화와 아픔과 상처를 모두 내려놓고 본향으로 달려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기에 우리는 좀 더 참을수 있고 즐거울수 있고 행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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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도에 세상의 관심을 끌던 최대의 사건이 아마 소 1000마리를 이끌고 북한 땅에 있는 고향을 찾아갔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이야기었나 봅니다.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의 한 농부의 8남매중 맞이로 태어난 그는 가난이 싫다며 18세 되던 해 아버지의 소 판 돈 70원을 훔쳐 서울로 달려와, 노동판과 쌀가게 점원을 전전하던 끝에 이제는 세계적인 거부가 되어 훔친 소의 1000배를 가지고 고향 땅을 밟게 된 것입니다. 분단 반세기만에 최초로 판문점을 통한 방북의 길을 텄고 우리 국민들에게 금강산 관광의 꿈을 실행시킨 노 기업가는 방북에 앞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도 뒤도 안보고 그저 죽자고 일을 했더니 쌀가게 주인이 되었고, 또 정신없이 일만 했더니 건설회사도 만들게 되었고, 그렇게 평생을 살다 보니까 오늘에 이르렀다. 빚을 갚는 심정으로 고향산천을 찾아간다."

중국 한나라의 유방과 초나라의 항우가 전쟁을 할 때였습니다. 유방이 항우의 10만 군사를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유방은 가을 달밤에 자기 군사들로 하여금 퉁소로 구슬픈 초나라의 가락을 불게 하였습니다.그러자 초나라 군사들은 고향의 구슬픈 가락을 듣고 향수병에 걸려 뿔뿔이 흩어져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퉁소 가락으로 유방은 대승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순례 길에서 만나는 그 중간 기착지들을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최종 도착지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면서 마음속에 최종 도착지를 확고하게 붙잡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지금 어떤 여건으로 어디에 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명 나무에 이르기 위해 어둠의 안개를 헤쳐 나갈 때, 주님의 말씀으로 나아가 그것을 굳게 붙잡을 때에만 얻게 됩니다.그 말씀은 본향의 깨끗하고 아름다움을 말해주고, 더구나 본향으로 가는 방법과 길을 알려 줍니다.우리가 아무리 다른 면에서 부지런하고 선행을 한다해도, 특정한 축복은 경전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우리 모두는 쇠막대를 꼭 붙잡고 본향으로 돌아가는 대열에 함께해야 합니다.소판돈의 1000배를 불려 가지고 가야하며 ,본향의 노래를 듣고 부르며 가야하고, 본향으로 향하는 희망과 행복감에 세상의 근심과 고통과 불화와 아픔과 상처를 모두 내려놓고 본향으로 달려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기에 우리는 좀 더 참을수 있고 즐거울수 있고 행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홍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