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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허리를 굽히고 섬기는 사람에게는 위를 쳐다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답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7. 10. 8.

"제럴드 무어라는 유명한 피아노 반주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일평생 한 번도 독주 무대를 갖지 않고 유명한 성악가들의 반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많은 청중들에게 자기 반주가 유명한 성악가들의 노래에 누를 끼치지는 않는지 항상 염려했습니다. 그리고 한때 자신의 피아노 소리로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눌러버렸던 적이 있음을 미안하게 생각했습니다. 이 위대한 반주자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이 연주회에서도 그는 여전히 유명한 성악가들의 노래를 돕는 반주자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명한 피아니스트는 아닐지 모르지만 위대한 반주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문득『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고 했던 세례 요한을 떠올립니다. 또한 친구 다윗을 향해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부친 사울도 안다』고 했던 왕자 요나단도 생각납니다.(삼상23:17)

이들은 모두 자신의 명예나 위신을 위해 살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세우기 위해 자신을 낮춘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때 그들이 속한 공동체는 점점 하나님 나라를 닮은 모습이 되어갈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를 가까이 하는 사람마다 그분의 순결한 인격에 감동을 받습니다. 특히 시기심이나 질투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커다란 도전을 주었습니다. 하루는 수녀님과 함께 일을 하던 사람이 한 어린이의 고름을 짜고 잇는 테레사 수녀에게 다가가 질문을 했습니다.

『수녀님, 당신은 높은 자리에서 편안히 사는 사람들을 볼 때 부러운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이런 삶에 만족하십니까?』 질문을 받은 테레사 수녀는 이런 유명한 대답을 했습니다. 『허리를 굽히고 섬기는 사람에게는 위를 쳐다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답니다.』

우리는 봉사의 지혜를 터득한, 봉사의 자부심을 가진 한 여인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며 살아간다면 예수께서 겉옷을 벗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것처럼, 우리도 허울 좋은 자존심, 교만, 명예 등을 벗고 허리를 굽혀 봉사의 삶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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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지상의 그 어떤 곳이나 조직에서도 이렇게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을 찾아볼 수 없다고 믿습니다. 다른 종교와 교회들도 선하고 독실하지만, 그 어떤 곳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만 가능한 구원 의식을 행할 권세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지식으로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세상에 지금껏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위대한 희망과 도움의 메시지를 가진 셈입니다. 그것을 믿는 것은 우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영원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믿으려면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복음을 느껴야 합니다! 복음대로 살라는 다른 이들의 기대 때문에, 혹은 우리가 자라온 문화나 습관 때문에 복음대로 사는 시늉만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아마도 베냐민 왕의 백성들이 베냐민 왕의 다음과 같은 강력한 설교에서 느꼈던 것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소리쳐 이르되, 그러하오이다. 우리는 왕이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믿나이다. 또한 우리는 전능하신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그것의 확실함과 참됨을 아노니, 주의 영이 우리 안에, 곧 우리 마음 가운데 큰 변화를 이루셨으므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악을 행하고자 하는 의향이 없으며, 끊임없이 선을 행하고자 하나이다."(홍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