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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셀리의 경주

by 높은산 언덕위 2016. 1. 15.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이사야 41:10) 


“안녕, 셀리!” 셀리는 낡은 운동화 끈을 조이면서, 출발선에서 손을 흔드는 로자를 올려다보았다. “ 자!” 로자가 소리를 질렀다. “오늘, 기록을 깨 보는 거야!” 셀리는 싱긋 웃었다. 로자는 연습 때마다 그렇게 말했다. 셀리는 중학교에 다니면서 좋은 게 두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육상부에 들어온 것이다. 셀리는 달릴 때 몸 안에 빛이 느껴지면서 근심 걱정이 싹 사라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두 번째로 좋은 것은 이곳에선 아무도 셀리의 부모님이 최근에 이혼하신 일을 모른다는 것이다. 셀리는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 매고는 달려가 계주팀의 친구들과 합류했다. 아야! 운동화 끝에 발가락이 꽉 끼여서 셀리는 몸을 움찔했다. 새 운동화가 필요하다고 아빠에게 어떻게 다시 말할 수 있을까? 경주를 마친 후 셀리와 로자, 베카, 티아나는 계주 기록을 갱신한 것을 축하하고 있었다. “오늘 기록을 깰 거라고 내가 말했잖아!” 로자의 말에 셀리도 웃음을 터뜨렷다. 셀리는 바톤을 육상 선생님께 드리고 몸을 숙여 운동화 끈을 풀었다. “모두들 잘 했다.” 골드만 선생님이 칭찬해 주셨다. “너희 모두 다 잘했어. 내일 참가비 가져오는 거 잊지 마라.” 셀리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셀리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셀리의 머릿속에는 운동화와 참가비 생각뿐이었다. 셀리는 엄마에게 걱정거리를 하나 더 안겨 드리고 싶지는 않았다. 지난 번에 전화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을 때, 아빠는 성가셔하시는 것 같았다. 이제는 셀리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았다. 셀리는 집에 도착하자 곧장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저녁 식사 때 오빠와 언니들은 이야기하며 농담을 주고 받았지만 셀리는 말없이 그릇에 있는 음식을 뒤적거리기만 했다. 식사 후에 엄마는 셀리가 식탁을 치우는 것을 도와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저녁에 파커 감독님을 만나기로 했는데 너도 같이 가서 신권 축복을 받지 않을래?” 셀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셀리는 걱정이 되거나 아플 때 아빠가 주셨던 축복이 정말로 그리웠다. 잠시 후, 파커 감독님에게 축복을 받게 된 셀리는 마음속 깊이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감독님은 축복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셀리, 아버지가 이제 집에 계시지 않아서 그대를 도울 수는 없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항상 그대와 함께하시느니라. 아빠에게 했듯이 그대는 하나님 아버지께 말씀드릴 수 있고 그분께서 항상 그대를 도우실 수 있도록 축복하노라.” 오랫동안 품고 있던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셀리는 감독님의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말해 주는 따뜻한 느낌을 느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셀리를 사랑하시고 셀리의 말을 들어주실 것이었다. 감독님의 도움 덕분에 이제 셀리는 용기를 내서 부모님께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셀리는 엄마에게 운동화와 참가비에 대해 말씀드렸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아버지께 아빠에게 용기를 내서 말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다. 다음 날 아침, 셀리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면서 다시 그것에 대해 기도했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올 때쯤에 셀리는 아빠에게 전화를 드릴 만큼 용기가 생겼다. 셀리가 필요한 것에 대해 아빠에게 말씀드렸을 때, 이번에는 화를 내거나 성가셔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다. 셀리의 기도는 응답되었다. 몇 주 후, 셀리는 새 운동화 끈을 조이고서 로자와 다른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셀리는 자신을 든든히 받쳐 주는 훌륭한 팀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곤 기분이 좋아졌다. 셀리는 홀로 달리지 않아도 되었다. ◼

잰 핀보로우 교회 잡지 실화에 근거2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