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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신 앙 으 로 기 다 리 며

by 높은산 언덕위 2016. 1. 15.

나는 오랜 세월을 기다리면서도 부모님이 교회에 들어오실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나는 우리 집 가까이에 사시는 고모와 삼촌의 소개로 우리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당시 나는 일곱 살 아이였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좋아 즐겁게 교회에 다녔다. 부모님은 회원이 아니셨지만, 내가 일요일마다 고모와 삼촌과 함께 교회에 가는 것을 괘념치 않으셨다. 부모님은 내가 길거리에 쏘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는 교회에 다니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하셨다. 선교사들은 자주 우리 집으로 와서 복음을 가르쳐 주었다. 부모님은 토론을 좋아했지만 복음을 받아들이려고는 하지 않으셨다. 부모님은 침례의 물에 들어가는 것은 중대한 약속을 맺는 것이며, 자신들은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선교사들은 계속해서 우리 집에 왔지만 부모님이 하시는 대답을 듣고 언제나 낙담해서 떠났다. 그렇지만 나는 부모님이 언젠가는 침례를 받을 것임을 알았다. 나는 여덟 살이 되었고 침례 성약을 맺을 준비가 되었다. 엄마는 내게 정말 그렇게 하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다. 엄마는 내게 침례를 받고 나면 마음을 바꿀 수 없으며 침례로 내 삶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초등회에 처음 나가기 시작할 때부터 침례 받기를 꿈꿔 왔다고 말씀드렸다. 침례와 확인을 받은 후 교회에 계속 나갔지만 부모님은 초등회 활동에 거의 오지 않으셨다. 나는 다른 모든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것을 보는 게 힘들었다. 그렇지만 나는 부모님이 언젠가는 침례를 받을 것이고, 우리가 성전에서 인봉될 것이며, 내 가장 큰 꿈이 실현될 것이라 희망했다. 내가 십 대가 되었을 때도 선교사들이 계속해서 부모님을 가르쳤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침례를 원치 않으셨다. 하지만 부모님은 이따금 교회에 나오셨고, 나는 약간의 희망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여전히 부모님이 교회에 들어오시기를 꿈꿨지만, 이 생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내가 열일곱 살이던 해의 어느 아름다운 일요일 아침에 어머니가 다시 나와 함께 교회에 나가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는 지금도 내 마음속에 생생히 떠오르는 말씀을 내게 해 주셨다. 침례를 받기로 결심하셨다는 말씀이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린 탓에 나는 이 일이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2010년 5월에 어머니는 침례의 물로 들어가셨다. 그날은 정말 행복한 날이었다. 나는 침례 후에 아버지를 바라보며 “이제 남은 사람은 아빠밖에 없어요.” 하고 말했다. 아버지는 침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곧 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셨다. 다시 마음이 슬퍼졌다. 내 꿈의 일부분은 이뤄졌지만, 여전히 나머지 한 부분은 너무도 멀리 있는 듯했다. 힘든 상황이었으나 나는 언젠가는 변화가일어날 것이라 확신했다. 내 기도는 두 달 후에 다시 이뤄졌고, 나는 정말 행복했다. 아버지가 침례의 물에 들어가신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나는 마치 하늘이 노래하는 것만 같았다. 부모님이 교회에 들어 온 후에 내 꿈의 또 다른 부분이 이뤄졌지만, 나는 우리가 주님의 집에서 영원을 위해 인봉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님은 자신들이 준비가 덜 되었고 브라질 레시페 성전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 충분한 돈이 없을 뿐 아니라 우리가 간 사이에 집을 지켜 줄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슬펐지만, 주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알기에 그 축복을 위해 계속 기도했다. 이윽고 아버지는 계속 미루시는 데도 어머니가 성전에 가야 한다는 강한 소망을 느끼기 시작하셨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부모님은 모두 성전에 가기로 결심하셨다. 나는 주체할 수 없는 큰 기쁨을 느꼈다! 2011년 9월에 엄마와 아빠와 나는 난생 처음으로 성전에 갔다. 나는 이튿날 부모님께 인봉되었다. 나는 11년 간의 기다림 끝에 내 인생 최고의 날을 맞았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다.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내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한다. 특히 내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내 가장 큰 꿈, 곧 우리 가족이 모두 주님의 집에서 함께하는 꿈을 이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글쓴이는 브라질 체아라에 산다.

미카엘리 두아르테 다 실바 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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