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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궁금한 이야기

기적의 성장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30.

1950년까지 회원 성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매 19년마다 신자수는 배가되었다. 그러나 1950년 이후에는 급격한 상향곡선을 그리면서 성장이 가속되어 1992년에는 8백40만명,2012년에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후기성도의 통계는 대단히 신뢰도가 높으며 실제로 감사자들을 보내어 세계 각자의 현지 숫자를 확인한다. 매 10년마다의 통계를 보면 1950년대까지는 연간 30%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나 1950년 이후 약 40년간은 매 10년마다 50%를 훨씬 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 주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10만명 이상의 신자를 가진 나라는 38개국에 달한다. 

교회 성장과 더불어 일어나고 있는 특기할 만한 현상은 신자의 지역적 분포가 크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1930년대만 하더라도 신자의 50% 이상이 미국의 유타(Utah)주에 살고 있었고 30% 가까이는 다른 서부지역에, 나머지 10% 정도는 동부지역에 살고 있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살고 있는 교회 회원은 겨우 10%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유타 회원은 17%에 불과하고 다른 서부지역이 22%, 동부지역은 16%가 되어 회원분포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다른 국가에 살고 있는 회원은 50%이상 까지 늘어났다.

이와 같이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의 높은 출산율을 빼놓을 수 없다. 산아제한이나 가족계획을 하지 않고 자녀를 많이 갖는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의 몰몬신자들은 미국인 평균보다 거의 배에 가까운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가정에서 자녀가 다섯명을 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며 열명을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의 급속한 성장은 외부인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가지는 몰몬에 대한 편견이 지금도 일부 존재한다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미국의 서부 지역이 중심이 되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대중매체가 동부지역보다 덜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사람들이 성장률을 경시하고 절대적인 숫자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성장률이 놀라워도 작은 그룹일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큰 그룹으로 나타나면 주목하게 된다.


후기성도가 지금까지의 유명한 전통적인 교파인 장로교나 성공회(Episcopal Church)보다도 교세가 커진 것은 미국의 종교 역사에서 하나의 새로운 분수령을 이루는 것임에 틀림없다.

후기성도는 가톨릭과는 말할 것도 없고 개신교와 상당히 다른 신앙체계를 갖고 있다. 일부 기독교 신자들은 몰몬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까지 이야기한다. 그러나 후기성도는 자기들을 과거 교회의 ‘개혁’이나 ‘개신’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사도 시대의 기독교’ 즉 진정한 기독교를 완전한 형태로 다시 ‘회복’한 것이고 따라서 자기들이 가장 기독교적인 믿음과 교리와 내용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후기성도는 과거 기독교가 유태교 전통과의 연속성을 유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문화적 전통을 그대로 갖고 있다.

변질되고 배도한 유태교에 대하여 초기 기독교가 새로운 믿음을 제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와서는 변질되고 세속화된 기독교에 대하여 그들은 새로운 믿음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후기성도의 성장은 과거 개신교회가 당했던 어떤 적대감보다도 훨씬 큰 적대감 속에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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