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의 성장은 미국에서만의 현상이 아니다. 교회는 다른 나라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991년말 현재 선교사가 파견되어 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나라는 전도가 금지되어 있는 이슬람 국가와 종교를 탄압하는 극단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한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로서 그 수는 1백46개국에 달하고 있다. 1960년에 전세계 인구 중 몰몬신자의 비율은 1천명 중 0.5명꼴이었으나 1980년에는 1.0명, 1990년에는 1천명 중 1.5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성장이 눈부신 지역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남부 유럽, 남태평양제도, 필리핀 등을 들 수 있으며 최근에는 동구권 및 러시아에서의 전도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중남미와 카리브지역을 포함하는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는 1950년에 9천명의 신자가 있었으나 1980년에는 65만명으로 늘어났고 1990년에는 2백만명을 넘어섰으며 성장은 더욱 가속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에서는 전인구의 1%, 우루과이에서는 1.6%, 칠레에서는 2%를 넘어서는 등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979년에 전도가 시작된 후 불과 10년 만에 4만4천명 이상의 개종자가 생겼는데 이것은 1830년 교회가 설립된 후 최초 10년간 개종한 백인보다도 훨씬 많은 숫자다. 자이레 등 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도 건물이나 설비가 부족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의 남부 유럽지역은 1980년대에 전도가 시작되었으나 짧은 기간에 연평균 20% 이상으로 교회성장이 눈부신 곳이며, 공산주의가 붕괴된 1989년 이후 동구권과 러시아지역에 대한 전도활동도 활발하여 이미 수백명의 선교사가 파견되었으며 많은 개종자를 내고 있다. 1961년에 전도가 시작된 필리핀에서는 현재 30만명의 후기성도 신자가 있으며 매 4년마다 신자수가 배가되고 있어서 2000년이 되기 이전에 1백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현재 1천6백50명의 선교사가 있는데 75% 이상이 자국인이다. 전세계에서 후기성도가 인구비례로 가장 많은 지역은 남태평양 지역인데 통가는 인구의 29%, 사모아는 인구의 24%가 말일성도이다. 미국 이외 지역의 회원수는 1950년에는 전체 회원수의 불과 10%에 지나지 않았으나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을 계속하여 1989년에는 45%에 달하였으며 2000년 이후에는 미국의 회원수를 능가하게 되었다. 지난1987년에서 1991년까지 4년간의 회원성장을 보면 미국내에서는 6%가 증가하였으나 미국 이외 지역의 회원성장은 64%에 달하여 미국내 보다 10배 이상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미 지역과 필리핀 지역은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남미에서는 최근 2년간 72%(칠레에서는 121%, 아르헨티나에서는 68%), 필리핀에서는 60%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회원의 절대수는 아직 적으나 성장률이 높이므로 앞으로 절대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의 교회 성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가 있다. 1987년에서 1989년까지 3년간에 걸쳐 약 1백만명의 새로운 회원 증가가 있었다. 이를 전세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중미와 남미가 60%를 차지한다. 아시아 회원의 증가는 이 중 9%를 차지하며 미국과 캐나다 회원의 증가는 5분의 1을 넘지 않고 나머지 10%는 유럽, 남태평양, 아프리카의 회원 증가에서 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