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성도들은 가정이 신앙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다고 믿는다. 후기성도들은 영적인 교육과 훈련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과 유대감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매주 한 차례씩(주로 월요일 저녁에) 모여서 '가정의 밤'을 갖는다. 이 때는 기도를 하고 찬송가나 즐거운 노래를 부르고 성경을 읽고 복음에 대한 가르침을 나누고 가족이 부딪치는 사회적인 문제나 교육에서의 어려움 또는 종교적 문제 등 갖가지 주제에 관해서 토론을 한다. 그리고는 맛있는 간식을 먹는 순서와 오락활동을 빠뜨리지 않는다. 어린 아이들도 모두 참여한다. 후기성도들은 매일 가족이 함께 모여 가족기도를 한다. 이것은 가족이 한마음으로 매일의 축복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하나님께 힘과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후기성도들에게 가정을 중시하는 전통이 만들어진 신학적 배경은 무엇인가? 후기성도는 결혼과 가족관계는 영원하다고 믿는다. 이에 대해 조셉 스미스는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이 세상에서 우리 가운데에 있는 똑같은 사귐이 저 세상에서도 있게 될 것 입니다. 다만 저 세상에서는 영원한 영광을 입게 되는 것만이 다릅니다. 부부관계와 부모 자식의 관계는 이 세상을 넘어서까지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훌륭한 부부관계와 부모 자식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그리스도 신앙으로 사는 데 핵심적인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결혼관계와 가족관계가 영원하다고 믿는 후기성도들에게는 훌륭한 결혼관계와 가족관계에 따르는 축복과 이익이 이 세상은 물론 다음 세상에서도 이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따라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결혼관계와 가족관계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지 못한다면 저 세상에서도 행복은 계속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데이비드 오 맥케이 대관장은 신자들에게 가정을 '지상의 천국'으로 만들도록 권고하였다. "가정을 천국과 같이 만드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참으로 저는 천국은 이상적인 가정의 연장이라고 봅니다."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도 이렇게 가르쳤다.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천국에도 가정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이러한 가정은 주님의 성전에 가서 주님의 율법에 따라 현세와 영원을 위한 결혼의식을 행한 사람들로 구성되는 가정입니다. 가정은 영원한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주님의 집에 가서 현세와 영혼을 위한 결혼의식을 가질 때는 이러한 결혼에 충실하겠다는 서약을 주님과 맺은 것입니다. 그러한 서약은 주님의 성전에 있는 계단에서 하나님과 천사들의 면전에서 행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을 품에 지니게 된 남녀가 어떻게 그 서약에 등을 돌릴 수 있겠습니까?" 결혼서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이웃을 미워하는 자의 이야기와 같은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을 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요한일서 제4장 20절) 그러면 이러한 신학을 가꾸어 온 결과로 후기성도들은 가정에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를 보자. 먼저 후기성도의 이혼율을 살펴보자. 미국의 경우 이혼은 모든 종교별 집단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종교가 없는 사람은 이혼율이 월등히 높다. 종교가 없는 남자의 39.2%, 여자의 경우는 44.7%가 한번 이상 이혼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보적인 개신교 신자의 경우는 남자의 24.5%, 여자의 31.7%가 이혼하고 보수적인 개신교인의 경우는 남자의 27.5%, 여자의 30.3%가 이혼한 경험이 있다. 가톨릭교도는 남자의 19.8%, 여자의 23.1%가 이혼한일이 있다. 후기성도의 경우는 이들보다 훨씬 낮아서 남자의 경우가 14.3%, 여자의 경우 18.8%가 이혼한다. 참고로 한국의 이혼율을 보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높아져서 1991년에는 거의 12%에 달하였다. 1991년 한국에서는 32만4천3백18명이 결혼한 것에 비하면 3만7천8백18명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후기성도 중에서 신앙에 충실한 사람들은 성전에 가서 현세와 영원을 위한 결혼의식을 집행하는데 성전결혼을 한 사람들의 이혼율은 어떠한가? 성전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예비신랑과 신부는 결혼전 순결을 지켜야 하고 흡연, 음주, 마약을 피하고 거래에서 정직해야 하며 안식일 모임에 참석하고 말이나 행동에서 복음원칙에 위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준비하여 성전결혼을 하는 사람들의 이혼율은 대단히 낮아서 일반 결혼을 하는 사람들에 비하여 5분의 1 정도밖에 안된다. 남자의 경우는 5.4%, 여자의 경우는 6.5%에 불과하다. 이와 비교해서 일반 결혼한 신자의 경우는 다른 종교에 속한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이 남자 27.8%, 여자 32.7%에 달한다. 브리검 영 대학교 교수인 팀 히이튼(Tim B. Heaton)과 크리슨 굿맨(Kristen L. Goodman)은 영원한 결혼에 관한 믿음은 이혼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 발표하면서 성전결혼을 하려는 신자는 결혼의 신성함을 믿고 배우자를 주의 깊게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고 결혼 후에도 좋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미국의 후기성도 중 성전결혼자의 이혼율은 한국의 이혼율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편인데 한국의 2분의 1 정도밖에 안된다. 미국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배우자 중 한 사람이라도 10대이면 이혼율이 훨씬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후기성도의 경우에는 둘다 10대라도 성전결혼을 하면 다른 연령층에 비하여 이혼율이 높아지지 않는다. 후기성도들의 가정생활은 어떠한가? 앞에서 이미 후기성도들은 자녀를 많이 둔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종교를 가리지 않고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여자들은 자녀를 적게 가지려는 경향이 있으나 후기성도 가정에서는 교육을 많이 받은 여자들도 자녀를 많이 가지려 한다. 가족관계를 중시하는 맥락에서 몰몬 신자들은 먼저 가신 조상을 찾아 자기들과의 관계를 밝히고 가족역사와 족보를 만들어 관심을 가계 전체로 넓힌다. 학자들 중에는 일반적으로 가족수가 많아질수록 가족간의 친밀감은 줄어들고 가정내에는 강제적인 규율이 지배하게 되나 후기성도의 가정에서는 반대로 가족이 많아질수록 애정이 커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류의 가정생활에는 지난 몇십년 사이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십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혼전섹스, 결혼하지 않은 동거생활, 이혼, 사생아 출생, 만혼, 동성연애, 혼외정사 등이 범람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혼을 둘러싼 관념과 사고의 변화가 후기성도의 태도에는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일까? 후기성도들의 결혼중시 태도, 전통적인 가정을 지키는 주부역할, 자녀를 많이 갖는 것 등에 대한 생각은 바뀌고 있는 것일까? 몰몬의 가정생활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연구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학자인 팀 히이튼(Tim B. Heaton)은 1980년대에 미국에서 세가지의 전국적인 조사를 행하여 이를 종합한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이 분석은 17개의 인종과 종교 집단으로 나누어 행한 것이다. 혼전섹스와 간통은 후기성도들에게는 커다란 죄악으로 간주되어 왔다. 어떤 인종이나 종교 집단보다도 후기성도는 혼전섹스를 허용하는 경향이 적다. 다만 백인 개신교 근본주의자 집단만이 후기성도와 비슷한 수준을 갖는다. 후기성도들은 다른 집단에 비하여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비율이 낮다. 조사대상 집단의 평균이 26%이고 종교가 없는 백인의 47%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한 경험이 있음에 비해 후기성도는 13% 수준이다. 히이튼 교수에 의하면 후기성도의 결혼율은 어떤 다른 집단보다도 높다. 최근 몇 년간 독신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후기성도의 경우는 변화가 없다. 또한 후기성도들 가운데는 교육수준이 높아져도 결혼율이 낮아지는 경향도 나타나지 않는다. 현대문명의 발달과 함께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크게 변하고 있다. 그러나 후기성도들의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후기성도의 결혼 및 가족특성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는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후기성도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가족이 많고, 결혼율이 높고,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비율이 낮고 이혼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히이튼 교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자료에서 우리는 몰몬의 가정생활은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보다 문제점이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우리는 후기성도들이 가정의 영원성을 굳게 믿기 때문에 결혼을 중요시하고 또한 가정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성실과 순결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후기성도의 가정생활에서는 신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신앙의 뿌리가 있기 때문에 후기성도는 가정생활에서 좋은 열매를 맺고 있다. 후기성도들은 좋은 가정을 갖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경주하고 인내와 용서를 중시하고 희생을 감수한다. 후기성도에게는 가정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개인적 성장과 발전의 기회는 가정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서 온다는 것을 후기성도들은 잘 알고 있다. 후기성도들이 가정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종국적으로는 천국에 있으나 그 축복의 시작은 이 세상에서부터라는 것을 말일성도들은 잘 알고 있다. 가정을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중시하는 후기성도들의 열매는 장한 어머니상이나 모범가정 선발에서 항상 나타난다. 1983년 6월 22일 백악관에서는 미국 가정협회(American Family Society)가 선정한 아홉 가정이 초청되어 대통령부인 낸시 여사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격려의 이야기를 들었다. 낸시여사는 다른 사람에 모범을 보인 이 가정들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가정은 전국적인 규모로 조직된 심사위원들이 선정하였는데 아홉 가정 중 후기성도가 두 가정이었다. 키일러 가정(Keala Family)은 미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4대가 함께 사는 모범 가정으로 선정되었으며 오우스 가정(Oeth Family)은 군인가정으로서 자신들의 생활을 훌륭하게 이끄는 것도 쉽지 않은데 수없이 많은 어려운 이웃을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와준 사연 때문에 선정되었다. 1993년도 미국의 어머니(USA Mom of the Year)로 뽑힌 사람은 보니 카드(Bonnie Card)라는 몰몬신자로서 40명의 자녀를 키웠는데 이 중 10명은 자기가 낳은 아이들이고 30명은 입양한 아이들이었다. 입양아들은 폴리네시아, 한국, 인도, 중미, 멕시코, 아프리카 등 7개 소수민족의 자녀들인데 이 아이들을 종교 교육을 훌륭하게 시키면서 키워내고 지역사회 봉사를 잘 한 것으로 인해 1993년 미국의 어머니로 뽑힌 것이다. 한편 1993년도 어린 아이들의 장한 어머니상(1993 National Mother of Young Children)은 각 주를 대표한 어머니 중에서 인디아나 출신의 몰몬신자인 미쉘 웨이트(Michelle K. Waite)에게로 돌아갔다. 51개의 각주를 대표한 어머니들 중에 8명의 몰몬신자들이 있었다. 1992년 8월 15일 텍사스주 플라노에서 열린 1993년도 Mrs. USA선발대회에서는 산드라 어네스트(Sandra Earnest)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부인이 Mrs. USA로 뽑혔다. 이 부인은 10명의 자녀를 가진 독실한 몰몬신자였는데 선발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은 그녀가 믿는 복음원리에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고 그녀가 지키는 도덕적 표준에 대해서, 그리고 그 많은 자녀를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 Mrs. USA에 선발된 후 그녀를 위해 열린 여러번의 유명한 텔레비전 토크쇼에서 그녀는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누누이 강조하였다. 또한 그녀는 수많은 신문과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힘은 훌륭한 가정에서 나오는 것임을 역설하였고 여러 시민단체에서 가졌던 강연회에서도 그녀는 정직과 도덕적 표준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그녀는 자기 직업란을 항상 주부(Homemaker)라고 쓰고 가정을 지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