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선교사업

한 사람의 모범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9.


근에 받은“웬디 냅의 장례식”이란 제목의 이메일이 저를 슬프게 했습니다. 눈물을 훔치면서 저는 40여년 전 어느 날, 선교사 였던 저와 동반자가 프랑크푸르트 기차역 안에 있는 꽃가게 근처에서 웬디와 폴 냅을 만났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독일에 병역 의무로 온 젊은 그 미국인 부부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들은 첫 아기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선교부 회장님께서 우리에게“매 순간마다 선교사”가 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 선교사 토론을 가르치면서, 저는 웬디의 영혼 안에 있는 빛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명랑했고 밝았으며 영적으로 매우 민감했습니다. 그녀는 회복의 의미를 직감으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녀의 간증이 자라고 그녀의 얼굴에서 그 빛이 밝아지는 것을 곁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저의 특권이었습니다.

30여년 후에, 웬디는 우리의 첫 번째 방문을 회상했습니다. “저는 제가 처음으로 조셉 스미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졌던 느낌을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저는 우리가 지금의 우리 침실 만한 작은 독일 아파트 2층에서 선교사님들을 마주보며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게 떠올라요. 그리고 놀라움과 안도를 느꼈던 것을 기억해요. 전 항상어딘가에 그러한 것이 있을 거라고 느꼈었어요.

우리가 그때 분명히 그랬던 것 같이 장님처럼 비틀거리며 걷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내버려 두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 그건 정말 옳게 느껴졌고 저는 그대로 믿었어요.”그러나 침례를 받도록 결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웬디와 폴은 가족 중 한 명으로부터 누가 신권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교회 정책을 비난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혼란스러웠고 낙담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방문을 한번 남기고 작별 인사를 하면서 우리가 그들을 다시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랐지만, 우리는 한 번의 마지막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 저는 최근 개인 공부 시간에 사도행전 10~11장에 있는 베드로와 고넬료의 이야기에서 눈에 띄었던 경전 구절을 그들과 함께 읽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날 밤 저는 선교사들을 위해 주님께서 하신 약속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너희가 말할 바가 바로 그 시각에, 참으로 바로 그 순간에 너희에게 주어질 것임이니라 … 성신이 임하여 무엇이든지 너희가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 증언해 주시리라.”(교리와 성약 100:6, 8)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하면서 화평의 영을 느꼈습니다.

수년 후 웬디는 이 경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전 그들이 우리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우리가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그 빛, 즉 성신은 다시 돌아왔고, 그것이 참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 메시지는 여전히 참되며,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가 모든 일을 알게 되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폴과 웬디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곧 그들은 성전에서 인봉을 받았습니다. 가정 생활의

일상적인 시련들 속에서 그들은 다섯 자녀들을 키웠고, 그들은 모두 교회에서 활동적인 회원이 되었습니다. 몇몇은 선교 사업을 했습니다. 폴은 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폴과 웬디는 교회에서 함께 아름다운 이중창을 불렀습니다. 웬디는 수년 동안 와드 합창단을 인도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사랑했고 그들 스스로“성도들의 기쁨”(이노스

1:3)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런던에서 교회에 참석하고 있는 동안 제 아내 마리와 저는 메인 주에서 온 리비 카사스라고 하는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당시 메인 주에서 우리가 알았던 유일한 사람들은 냅 부부였으므로 우리는 그녀가 혹시 그들을 아는지 물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알다마다요. 웬디는 제 절친한 친구예요. 그녀는 제가 복음을 알게 해 주었어요.”웬디와 리비, 이 두 어머니들은 빨래방에서 가족을 위한 빨래를 하던 도중 만났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차역에서 웬디와 그랬던 것처럼 웬디는 리비와 함께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처음에 리비가 교회에 대해서 가장 큰 감명을 받았던 점은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웬디가 보여준 개인적인 모범의 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웬디 자체가 리비에게 회복의 메시지였습니다.

그 후 냅 가족은 오리건 주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웬디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후, 우리는 연차 대회 기간 동안 그들이 유타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웬디의 남편과 그들의 귀환 선교사 아들 그리고 제가 그녀에게 신권 축복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40여 년간의 경험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복음이 그들에게 전부였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복음은 그들과 그들 자녀들의 삶의 중심이자 목적이었습니다. 폴과 웬디는 함께 선교 사업을 하는 꿈을 이루고자 건강해지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웬디는 저에게 편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정말로 주님의 품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요. 그분은 그분의 뜻대로 무엇이든 하실 수 있고 저는 그분의 보살핌을 받고 있어요.”그녀는 복음과 그녀의 가족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 후, “주님은 대단하지 않습니까!”라고 적었습니다.

웬디가 떠난 지금, 그녀의 가족은 그녀를 몹시 그리워합니다. 그녀의 아들은 어머니의 임종에 대해 적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어머니를 복음의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계명에 순종하며 사셨습니다.”그리고 언젠가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쓴 편지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주님을 사랑하고, 정말 귀중한 이 복음을 내 삶에 가져다주신 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드린다. 나는 다른 무엇보다도 충실했다고 주님께 인정받고 싶고 그러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단다.”

복음이 웬디와 그녀의 가족에게 전부였기 때문에 그녀의 선교사였던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왕국에서 그녀와 함께하는“너희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느냐”(교리와 성약 18:15)라는 구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그녀에게 모든 것이었으며, 선교 사업 기간에 그녀를 만난 저에게 있어서 복음은 역시 모든 것을 의미했습니다.

주님께서 선교 사업을“네게 가장 값이 있을 일이다”(교리와 성약 15:6)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선교사들이

가르칠 수 있는 구도자들을 소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도록 당부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을 통해서 교회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은 여러분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각자에게 그것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명상”, 리아호나, 2003년 10월호, 3쪽)

저는 그 약속이 의미하는 바를 직접 맛보았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에게 올해 한 사람이라도 교회에 소개할 것과 그들이 반감을 가질 때에도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그

기회가 그냥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웬디 냅처럼“주님은 대단하시지 않습니까!”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브루스 시 하펜 2007-4)


'종교 > 선교사업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 잃은 양을  (0) 2015.12.29
정의반 반지   (0) 2015.12.29
최고의 친절   (0) 2015.12.29
러시아 기차를 타 고  (0) 2015.12.29
진리를 찾을 때까지  (0) 20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