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선교사업

진리를 찾을 때까지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9.


나는 11살쯤 되었을 때부터 성경을 읽고 싶어 했다. 그러나 내가 자란 가정에서는 성경을 매우 성스럽게 여겨 자물쇠가 달린 벽장에 보관해 두었다. 내가 13살, 그리고 내
동생이 12살 되었을 때, 우리는 아름다운 나라, 캐나다로 이사를 했다. 16살에서
20살이 되는 동안 나는 두 곳의 기독교 교회에 다녔다. 그들은 정확한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성경을 사용했지만, 구도자였던 나는 회원들에 대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 바로 그들이 서로 잘 지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 후 3년
동안 나는 이 두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
23살이었을 때, 나는 나이트클럽에서 한 청년을 만나 몇 달 후에 결혼했고, 곧
첫 아기를 갖게 되었다. 우리 가정에서는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 남편은 열심히
일했고 언제나 직장에서 일찍 집에 들어와 집안 일을 도와주었다. 나는 집에서 매우
행복했고 평화로웠다. 하나님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었다.
그러나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남편은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 친구들은 술집에도 가기를 원했고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남편은 술주정뱅이가 되어 버렸다. 결국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그의 곁을 떠났다.
남편과 헤어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둘째 아기를 가졌음을 알게 되었다. 너무 슬프고 괴로워 평안을 찾을 수 없었고 울며 잠이 들어 또 울면서 깨어나곤 했다. 그러나 내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준 한 여성 덕택에 기독교 교회에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이번에는 하나님에 관한 일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심지어 더 많은 교회를 조사해 보겠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교회에 가기 전에 나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아버지께 더 많은 지혜를 주셔서 내가 선을 택하고 악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구했다.나는 다니던 교회 이외의 다른 교회들도 방문하기 시작했지만 서로 다른 교리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그럴수록 더 많이 기도했다.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것이 바로 내가 계속해서 다른 교회에 대해 알아보고 진리를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유였다.
어느 날 나는 나의 오빠와 올케를 방문했는데 그 집에서 나서기 전에 날이 어두워졌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만 했다.
때는 1992년 3월이었고, 매우 추운 날씨에 매서운 바람까지 불었으며, 안고 있는 아기는 계속 꿈틀거렸다. 아기가 바람을 맞지 않게 하려고 나는 여러 번 뒤로 걸었다.
전 남편은 우리 차를 가져갔는데, 나는 아기를 안고 걸으며 이렇게 추위에 떨고
있다고 생각하자 슬퍼졌다. 삶이 내게 얼마나 가혹하게 대했는지 생각하기 시작하자 마음이 몹시 무거워졌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울기 시작했다. 주위를 돌아보고 나 혼자뿐이라는 것을 알고는“하나님 아버지, 빛을 찾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마침내 나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버스가 오자 항상 그랬듯이 앞 좌석에 앉았다. 왼쪽을 보니 흰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있는 두 젊은이가 보였다. 그 중 한 사람이 내게 다가와 서툰 스페인어로 나에게“스페인어를 하시지요?”라고 물었다
나는“그럼요”라고 대답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기를 원하십니까?”라고 그는 물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 말은 나에게 놀라운 것이었다. 나는 여러 교회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어떤 교회에서도 이 아름다운 표현을 들어 보지 못했다.
언제나 말씀, 복음, 또는 기쁜 소식이라는 말만 들어 왔다. 그래서 나는 기쁘게
주소와 전화번호를 그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나는 선교사들과 토론을 시작했다.
그리고 1992년 6월에 침례와 확인을 받았다. 그 특별한 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침례의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마치 납덩이를 발에 걸고 걷는 것처럼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물속에서 나왔을 때에는 하늘을 날 듯한 기분이었다.
선교사들이 내 머리에 손을 얹고 성신의 은사를 부여했을 때 따뜻한 느낌이 몸에
느껴졌고 전에는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평화로 충만해지는 것을 느꼈으며,
뺨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나는 고통이나 슬픔이 아닌 마음속의 기쁨과 평화 때문에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침례 받은 지 몇 개월 후에 나는 유아반에서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았고 그 다음에는 초등회 교사로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일 년 후에는 엔다우먼트를 받았다. 또한 교회에서 훌륭한 형제를 만났다. 우리는 1994년 캐나다 토론토 성전에서 인봉되었다.
그리고 3년 후에는 아름다운 아들을 축복 받았다.
나는 계속해서 교회에서 부름을 받아 봉사하고 있으며 복음에 대한 간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영광 중에 하늘로부터 왔으며 우리가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면 이 복음을 통해 변화될 수 있음을 안다.

 

(트리니 조벨 2006-8)


'종교 > 선교사업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친절   (0) 2015.12.29
러시아 기차를 타 고  (0) 2015.12.29
마음의 상태  (0) 2015.12.29
늦은 수확  (0) 2015.12.29
선생님을 가르침  (0) 20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