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너희 백성들아 들으라. 그리고 바다의 모든 섬들에 있는 자들도 다같이 들으라. 진실로 주의 음성은 모든 자를 위한 것이니 아무도 피할 수 있는 자가 없으리라. 그리고 이를 보지 못하는 눈이 없을 것이요, 듣지 못하는 귀가 없을 것이요, 뚫리움을 면할 수 있는 마음이 없을지니라· 그리고 말일에 선택된 내 종들의 입을 통하여 모든 자에게 이를 것이니라. 그리고 이 종들은 앞으로 나아가리니 아무도 그들을 말리지 못하리니 이는 나 주가 그를 명함이니라.” 이것은 후기성도들이 선지자로 받아들이는 조셉 스미스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말일(후일)의 시대에 회복하는 소임을 받은 1830년의 계시로서 회복된 복음을 세계 방방곡곡에 전해야 하는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계시는 또 오늘날 교회가 가진 방대한 선교사 조직과 활동이 그 성취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해외로의 선교가 가장 먼저 시작된 지역은 영국이다. 교회가 설립되자마자 조셉 스미스는 해외 선교를 계시로 받았고 1837년에 십이사도 히버 씨 킴볼(Heber C. Kimball)과 올슨 하이드(Orson Hyde)를 동반자로 하여 영국에 파송하였다. 영국에서의 선교는 대성공을 거두어 선교를 시작한지 1주일 만에 50명의 개종자를 내었으며 13년 후인 1850년까지 3만여명을 개종시켰다. 1850년 이후에는 영국에서의 선교활동은 그리 큰 성과를 얻지 못하였는데 다른 종파의 박해도 적지 않았거니와 1차대전과 2차대전을 겪으면서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었다. 2차 대전후 영국의 선교활동은 재정비되어 다시금 발전하기 시작하였는데 1960년에는 교구가 창설되고 선교부는 2개로 분리 확대되었다. 이를 계기로 1950년에 6천3백명이던 회원이 1970년까지 6만명이 증가하여 6만8천명이 되었으며 다음 10년 후인 1980년에는 9만여명이 되었다. 1991년까지는 다시금 70%가 증가하여 15만6천명이 되었다. 이 같은 급속한 선교활동의 성과는 북부 아일랜드(Ireland), 스코틀랜드(Scotland) 그리고 웨일스(Wales)에까지 미쳐 영국 전역에서 선교활동이 활발하다. 덴마크의 선교는 영국 다음으로 1850년에 시작되었으며 1920년에 선교부가 설치되었고 꾸준한 선교사업을 통해 1991년에 4천3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하였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와 스웨덴 두나라에도 비슷한 시기인 1850년대에 선교사업이 시작되었으며, 1905년에 스웨덴에, 1920년에는 노르웨이에 선교부가 설치되었고 1970년에 각각 교구가 조직되었다. 1991년 두 지역의 회원은 1만1천5백여명이 되었으며 꾸준한 선교가 진행되고 있고 최근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핀란드에는 늦게 선교가 시작되어 1976년에 첫 개종자를 냈으나 1980년대에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여 1991년에는 4천3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하였다. 특히 핀란드 선교부는 1991년 구 소련지역에 선교사업이 시작될 때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하였다. 이와 같은 꾸준한 선교활동은 북유럽지역에 많은 성실한 회원들을 확보하여 교회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꾸준히 늘어나는 선교사업의 결실은 세계적으로도 강한 선교지역을 형성하게 하였다. 지역이 넓으며 민족, 언어, 종교, 문화, 경제상황 등이 전혀 다른 나라로 구성된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아랍권과 북부 아프리카의 이슬람지역은 서로 여건이 상이하나 하나의 선교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선교지역은 지중해 지역(Europe/Mediterranean Area)이라 불린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국가에서는 최근 성공적인 선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일찍이 1800년대 중반에 이미 선교사가 파견되어 개종자를 내기 시작하였다. 이 두 나라의 선교활동을 중시하여 교회의 십이사도들은 직접 나가서 선교사업을 격려하고 또 정부의 책임자와 만나는 등 활발한 노력을 보였다. 프랑스는 1923년에 선교부가 설치되었으나 1960년 이후 이 지역 선교는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정부의 포교 허락이 늦어서 1965년에야 선교부가 설치되었다. 같은 지역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비교적 선교가 늦은 편이었으나 선교발전과 회원의 증가는 어느나라보다도 빠르다. 스페인에서 교회는 1966년에 첫번 개종자를 냈으나 2년후에는 이미 지부가 생길 정도로 성장했는데 1970년에 선교부가 처음 세워지고 1982년에 첫 교구가 생겼는데 1991년 현재 5개 선교부에 교구는 3개 그리고 회원은 2만3천명이 되었다. 포르투갈은 1970년대 초에 처음 후기성도가 발을 디딘 후 4년 만에 정부 당국의 허락을 받아 선교부 창설을 보았으며 그 후 6년 만에 교구가 설치되어 1991년 현재 5개 교구에 선교부는 3개 그리고 3만1천명의 회원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불과 20년 만의 일이다. 이같이 하여 현재 지중해 연안의 여러 국가에는 18개 선교부가 설립되어 3천6백명 내지 4천여명의 선교사들이 전도활동을 하고 있으며 18개 교구에 총 회원수는 10만명을 넘고 있다. 이 같은 지중해 연안의 성공적인 선교활동은 아랍권의 중동지역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아랍 지역의 내분과 계속되는 전쟁은 선교사업에 어려운 여건을 형성하여 뚜렷한 선교사업의 진전은 없다고 할 수 있으나 교회는 계속 이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성지인 예루살렘에는 종교연구소를 설치하여 젊은 성도들이 고대 중근동에 관한 연구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편 독일과 스위스를 위시한 서유럽 여러 나라에는 19세기에 전도가 시작되어 교회는 꾸준한 발전을 해왔다. 또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구권과 서구의 교류가 시작된 것은 그 때까지 차단되어 온 동구권 여러 나라에 다시금 선교의 손을 뻗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교회는 지체없이 신속하게 대응을 시작하여 활발한 선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것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기 때문에 뒤에 따로 기술하기로 하다. 서유럽과 동유럽을 합한 선교지역은 유럽지역(Europe Area)으로 불린다.
1991년 현재 유럽 전역에는 46개 선교부 산하에 9천2백명 내지는 1만명의 선교사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지역이 넓으나 그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유럽 전역에는 87개 교구가 있고 총 회원수는 34만명에 가깝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 같은 성공은 후기성도의 선교사업이 가장 처음 시작된 유럽에 그간 십이사도들, 칠십인 정원회 회원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젊은 선교사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며 1차, 2차의 세계대전, 또 동서 냉전 여파로 선교가 어려웠음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이 유럽에는 2차대전 후 1950년대에 선교사업이 다시 시작되었는데 그 이후의 꾸준한 성장은 세계 종교로서의 면모를 다지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