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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선택의지

선택의지와 영감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7.

나님 아버지 면전에 거했을 때 우리는 선택의지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무엇을 할지를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특권과 기회를 얻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주어진 재능과 은사, 능력, 지각, 판단력, 선택의지를 활용해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 우리는 삶에서 주님을 찾고 그분의 영을 구하고 계시와 영감의 영을 찾으라는 계명을 받았습니다. 교회에 들어올 때, 합당한 집행자는 우리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성신을 받으라'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충실하다면, 신회의 한 구성원인 성신과 늘 함께할 수 있는 권리, 즉 성신의 은사를 받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두 가지 과제를 받았습니다. 하나는 영감의 영, 계시의 영으로 인도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이 지상에서 무엇을 행할지 결정할 때 선택의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세 가지 사례 연구를 제시하려 하는데, 우리는 이를 통해 삶에서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시 가운데 몇 가지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너는 이해하지 못하였나니'

사례 연구 1: 올리버 카우드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번역 과정에서 영이 선지자에게 머무는 동안 선지자가 구술하면 그 말을 받아 적었습니다.(몰몬경을 번역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영적으로 다소 미성숙했던 카우드리 형제는 영적인 면에서 그 일을 해낼 만한 능력이 부족했음에도 그 이상의 것을 구하고 바랐습니다. 그는 직접 번역을 하고 싶었습니다. 카우드리 형제가 선지자에게 이에 대해 물었고, 선지자가 주님께 이 일을 여쭈었을 때, 두 사람에게 계시가 왔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올리버 카우드리여,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 믿으면서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신앙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그것에 관한 지식을 네 하나님이요 네 구속주인 주께서 살아 계심같이 확실히, 참으로 그와 같이 분명히 너는 받게 될 것이니라.' 그러면서 주님은 카우드리가 받게 될 한 가지는 '고대의 것이며 나의 영의 나타냄으로 이야기된 내 경전의 그 부분이 들어 있는 새겨진 옛 기록, 즉 고대 기록에 관한 지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응답하신 후에 주님은 그 상황뿐만 아니라 그와 유사한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한 가지 원리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러하도다. 보라, 나는 네게 임하여 네 마음에 거할 성신으로 말미암아 네 생각과 네 마음에 말하리라. 이제 보라, 이것은 계시의 영이니"(교리와 성약 8:2~3) 그래서 카우드리는 그것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는 얻지 못했습니다. 전혀 번역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주님의 약속을 따르고자 노력했고, 후에 다시 이 문제에 대해 주께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다시 응답하셨고, 왜 카우드리가 번역할 수 없었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는 이해하지 못하였나니, 너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아니하고 다만 내게 간구하기만 하면, 내가 네게 그것을 줄 줄로 여겼도다."(교리와 성약 9:7)

겉보기에는 신앙으로 간구하라는 것이 올리버 카우드리가 지시받은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신앙으로 간구하라는 말 속에는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분명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받은 선택의지를 사용합니다. 원하는 대로 성취될지는 확실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능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원리는 몰몬경을 번역할 때뿐만 아니라 아내를 선택하거나 직업을 결정하는 일 등 삶에서 일어나는 많은 중요한 일 중 어느 하나를 할 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왜 나에게 묻느냐?'

사례 연구 2: [야렛인]은 그들이 건너게 될 물에 도착했고 주님은 [야렛의 형제]에게 '거룻배를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룻배]는 좀 특수하고 힘든 환경에서

사용될 것이었기에 [야렛의 형제]는 더 많은 것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공기였습니다. 이는 그가 어찌 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야렛의 형제는 주님과 상의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 일이 야렛의 형제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아시고 '이렇게 하면 공기를 얻을지니라'라고 방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자신과 이야기하시고 답을 주신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은 야렛의 형제는 또 다른 질문을 합니다. '배 안에 빛이 있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겠나이까?'

그러자 주님은 이에 대해 짧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너희의 배 안에 빛을 갖도록 내가 어떻게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이더서 2:23) 다른 말로 하면, 나는 너에게 선택의지를 주었고, 너에게는 능력과 역량이 있느니라. 나가서 문제를 해결하거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야렛의 형제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습니다. 그는 셀렘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경전에는 그가 거기서 한 바위로부터 작은 돌 열여섯 개를 녹여내었으니, 그것들은 투명한 유리같이 희고 맑았더라.(이더서 3:1)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야렛의 형제가 간구했을 때 주님은 이를 들어주셨고, 이 일로 그는 주님의 손가락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교통하는 동안 야렛의 형제는 그때까지 있었던 그 어떤 선지자보다도 훨씬 더 많은 계시를 받았습니다. 주님은 이전에 있었던 그 누구에게보다 더 자세히 자신의 속성과 성품을 밝히셨습니다. 이는 야렛의 형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또 주님과 상의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선택의지와 영감 사이에는 미묘한 균형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일을 다 한 뒤에 주님의 응답을 구해야 합니다. 그 응답은 바로 우리가 옳은 결론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주는 증표입니다. 때로는 기쁘게도,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진리와 지식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그들과 나 사이에서 상의할지니라

마지막으로 사례 연구 3: 교회사 초창기에, 주님은 성도들에게 미주리 주에 있는 한 지역에 집합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주목해 보십시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나의 종 에드워드 파트리지에 관하여 말한 대로 이 땅은 그와 또 그가 자기 보좌로 임명한 자들이 거주할 땅이요, 또한 나의 창고를 관리하도록 내가 임명한 자들이 거주할 땅이니라.

그런즉 그들은 [여기가 핵심입니다.] 그들과 나 사이에서 상의하는 대로 자기 가족을 이 땅으로 데려올지니라.(교리와 성약 58:24~25) 보시다시피 주님은 시온으로 집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그리고 언제, 어떤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과 준비는 집합하라는 명을 받은 사람의 선택의지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주님과 의논해야 합니다. 

주님은 교회의 감리 감독단에게 이것을 말씀하신 후, 그 상황에 적용되는 원리를 주셨으며, 그 원리는 모든 상황에서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계시로 밝혀진 영광스러운 진리 중 하나입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보라, 내가 범사에 명령해야 함은 적절하지 아니함이라. 무릇 범사에 강요당하는 자는 게으르고 현명하지 못한 종이니, 그런즉 그는 아무 상도 받지 못하느리라. 진실로 내가 이르노니, 사람은 모름지기 훌륭한 대업에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자유의사로 많은 일을 행해야 하며 많은 의를 이룩해야 하느니라.(교리와 성약 58:26, 27)

세 가지 사례 연구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계시된 결론을 살펴봅시다.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택의지를 어떻게 사용할지 배운다면,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내린 그 결론이 올바른 것이라면, 또한 여러분이 도달한 그 결론에 대해 주님과 의논하고, 그분께서 그것을 승인하신다는 증표를 그분에게서 받는다면, 우선 여러분은 계시를 받게 될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마지막 날에 들리어 영생이라는 큰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같은 일에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스스로 선택의지와 우리의 능력과 역량을 이용할 용기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뜻을 그분의 뜻과 일치시키고, 그분께서 승인하신다는 확인의 증표를 그분에게서 받기 위해, 또 그런 방식으로 우리 삶에 계시의 영을 불러오기 위해 영의 속삭임을 따르고 끝없이 겸손해집시다. 그렇게 할 때, 의심할 여지 없이 삶에 평화가 깃들고 내세에는 영광과 존엄과 존귀가 임할 것입니다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