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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선택의지

네가 스스로 선택하거라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7.


“영생을 가진 자 그가 곧 부자니라.”(교리와 성약 6:7)

 

프리실러의 조부모는 잉글랜드 리버풀에 있는
아름다운 가정에서 살았다. 프리실러는 아홉 명의
손자 중 네 번째였으며 다른 많은 사촌들이
있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 미첼은 프리실러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그녀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분들은 항상
그녀에게 선물을 사다 주셨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들이 그녀의 가족에게 복음을 가르쳤으며 부모가 침례를
받았다. 프리실러와 형제 자매들도 침례를 받을 계획이었다.
할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화가 났다.
프리실러는 전에 할아버지가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프리실러의 아버지에게 잊을 수 없는 심한 말로 고함을
쳤다. “아범아, 네 가족을 데리고 떠나거라.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라.”
집에서는 깜짝 놀란 가족들이 벽난로 주위에 모여 있었다.
아버지는 그렇게 슬퍼 보인 적이 없었다. 어머니는 할아버지
댁을 떠난 이래로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프리실러는 혼란스럽고 속이 상했다. “왜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시는 거지?”그녀는 울었다.
아버지가 설명하려고 애를 썼다. “할아버지는 우리 교회를
반대하신단다. 할아버지는 교회에 나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우리가 교회에 계속 나가면, 우리와 함께 있고 싶지도 않다고
하시는구나.”아버지는 확고했다. “그러나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이 교회는그분의 참된 교회야. 우리가 그분처럼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방법을 찾도록 도와 주실거야.”
프리실러의 가족은 행복해지려고 애를 썼지만, 모든 것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았다. 아버지는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목사 자리를 잃고 학교에서 교사 일을 했지만 돈이 모자랐다.
어머니는 옷을 새로 사지 않고 수선해서 입혔다. 프리실러는
불평하지 않으려고 애썼으나, 생활은 매일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할아버지의 집에 가고 싶었다. 그 분들에게
말할 수 있다면 …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프리실러의 가슴은 희망으로
부풀었다. 그러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었다. 조지 삼촌
내외가 선물과 음식 바구니를 들고 문 앞에 서 있었다.
프리실러는 그들을 보자 기뻤으나 그들은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그녀를 밖으로 내보냈다. 그들의 말소리는
심각하게 들렸다.
“프리실러”라고 마침내 숙모가 불렀다. “너 우리 집에 가서
살면 어떻겠니?”그들에게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그녀를
입양하고 싶다고 삼촌이 설명했다. 그들이 사는 맨션에는 방도
많고, 더 좋은 교육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네 형제 자매들한테도 도움이 될 게다.”라고
숙모가 덧붙여 말했다. 프리실러는 부모가 아홉 명의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는 일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간다면, 그만큼 가족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버지가 슬픈 표정으로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어머니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제의는 친절하고 고마웠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프리실러는 짐을 꾸리고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
“이게 네 침실이다.”라고 숙모가 말했다. 프리실러는 항상
네 명의 자매들과 함께 방을 썼다. 이제 그녀에게는 자신의
방과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숙모는 그녀를 데리고 가서 예쁜 옷을 사 주었다. 옷장은
항상 옷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삼촌 내외는 프리실러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파티를 열 계획을 세웠다.
프리실러는 좋은 기회들을 많이 갖고 있었으나, 가족들과 함께
하고 벽난로 주변에 모여 앉아 아버지가 가르치는 것을 듣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
열 번째 생일을 맞던 날 아침, 프리실러는 정원에 있는
접시꽃으로 춤추는 인형을 만들고 있었다. 그녀는 오후에 있을
파티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지만, 집에 있는 자매들이 올 수
있기를 원했다.
갑자기, 키가 크고 몸집이 호리 호리한 사람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프리실러는 그에게 뛰어갔다.
“생일 축하해요, 우리 프리실러 공주님”이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그는 프리실러를 팔에 안고 한 바퀴를 빙 돌았다.
“아빠, 생일을 기억하셨군요!”라고 그녀가 외쳤다.
그들은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다. 아버지가 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냈다. “프리실러야, 삼촌과 숙모가 너를 정식으로
입양하겠다고 요청했단다.”프리실러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많은 재산과 존경 받는
이름을 물려 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다시는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다른 소식도 있단다. 네 엄마, 언니, 오빠들과 나는 곧
미국으로 가게 된단다.”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다시 돌아오실 거죠?”라고 프리실러가 물었다.
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 “삼촌과 숙모는 너를
사랑하신단다. 그들은 너를 잘 보살펴 주고 내가 줄 수 없는
재산과 기회를 네게 줄 거야. 그런데, 미국에 가서 새로운
교회에 참석하며 살게 되면 많은 어려움과 희생이 뒤따를
것이다.”아버지는 딸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프리실러야, 네가
스스로 선택하거라
.”
프리실러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녀는 숙모에게 달려가
숙모를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었다. “숙모, 사랑해요. 항상
기억할게요.”라고 프리실러가 말했다. “하지만 저는 후기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가 참되다는 것을 알아요. 저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가서 침례를 받아야 해요.”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했다.

 

(수잔 비 미첼 2005-2)

수잔 비 미첼은 유타 주 웨스트 바운티풀 스테이크 웨스트 바운티풀 제3와드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