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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주님의 집·성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5.

오래 전, 겸손하고 충실한 축복사였던 퍼시 케이 펫저 형제님은 철의 장막 너머에 사는 교회 회원들에게 축복사의 축복을 주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펫저 형제님은 그 암울한 시기에 폴란드 땅에 들어갔습니다. 국경은 봉쇄되었고 그 어떤 국민도 그 나라를 떠나는 일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펫저 형제님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면서 국경이 재조정되어 거주 지역이 폴란드 영토로 귀속됨에 따라 꼼짝없이 갇히게 된 독일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그곳에 살던 에릭 피 코니에츠 형제님이 그 독일 성도들의 지도자였습니다.펫저 형제님은 코니에츠 부부와 그 집 큰 아이들에게 축복사의 축복을

주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펫저 형제님은 저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해도 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분은 제 사무실에 와서 앉더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몬슨 형제님, 코니에츠 가족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을 때, 저는 성취될 수 없는 약속을 주고 말았습니다. 저는 코니에츠 부부에게 그들이 조국 독일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어요. 그들이 점령국들이 내린 독단적인 결정으로

사로잡혀 있지 않을 것이고, 주님의 집에서 가족으로 함께 인봉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 아들에게 선교 사업을 나가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고,

딸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국경이 봉쇄되어서 그들이 그런 축복을 받지 못하리란 걸 형제님도 저도 잘

알잖아요. 제가 무슨 말을 한 거죠?”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펫저 형제님, 저는 형제님을 잘 압니다.분명히 형제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형제님에게 원하시는 일을 했을

것입니다.” 우리 두 사람은 책상 옆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아버지께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그 헌신적인 가족에게 하나님의 성전과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다른 축복들에 관한 약속이 주어졌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적을 이룰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폴란드 정부 지도자들과 독일 연방 공화국 지도자들이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그곳에 갇힌 독일인들이 서독으로 이주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코니에츠 가족은 서독으로 이주했으며 코니에츠 형제님은 소속 와드에서 감독이

되었습니다. 코니에츠 가족은 다 함께 스위스에 있는 거룩한 성전에 갔습니다. 흰 양복차림으로 두 팔 벌려 그들을 맞이한 성전 회장은 누구였을까요? 그분은 바로 그 가족에게 약속을 준 퍼시 펫저 축복사였습니다. 스위스 베른 성전 회장으로 봉사하게 된 그분은 코니에츠 가족을 주님의 집으로 맞이하여 그 약속이 성취되도록 인도했고, 남편과

아내를 인봉하고 자녀들을 부모에게 인봉했습니다.

어린 딸은 마침내 주님의 집에서 결혼했습니다. 어린 아들은 부름장을 받아 전임 선교사로 봉사했습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 2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