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는 산 위로 떠올랐고, 햇빛이 침실 창문을
통해 천천히 스며들었다. 다른 날 같았으면 이불
속으로 숨어 침대에 계속 있으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콜린은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펴고는 침대에서 기어 나왔다.
왜냐하면 뭔가 특별한 일이 있을 예정이었고 그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보통 토요일은 친구들과 놀거나 밭 일을 돕거나 심부름을 한
후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방문하는 날이었다. 그는 더럽혀져도
되는 편안한 옷을 자주 입곤 했다. 대신 그는 엄마가 그를 위해
세탁을 하고 다려놓은 안식일 복장을 입었다. 그는 와이셔츠의
단추를 채우고는 조심스럽게 양복 바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는 양말과 신발을 신고 목에 넥타이를 맸다-아버지가 매는
것을 도와주었다. 어머니가“가야 할 시간 이예요”라고
소리쳤을 때 그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밴에 탄 모든 사람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아빠는 차를
몰고 거리로 나가 길의 모퉁이를 돌았다. 그들이 성전에
도착했을 때 콜린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햇빛에 빛나는
부드러운 표면과 탑 꼭대기와 모로나이 천사를 향해 뻗어있는
다채로운 착색 유리창들을 보았다.
콜린은 성전을 여러 번 보았었다. 그는 전에 성전 안에 들어
간 적도 있었다. 한번은 그가 태어난지 6개월 됐을 때
부모님에게 인봉되기 위해서였고. 그의 부모님이 남동생
케이든을 입양했을 때 또 다시 그곳에 갔었다. 그 두 번의
경험을 기억하기에는 콜린은 너무 어렸지만 자라면서 그는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콜린은 이 특별한 토요일 방문 이후에 입양된 막내 여동생
샬라가 그녀의 오빠들처럼 영원히 가족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보통 다른 날에는 콜린은 웃는 것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커다란 성전 문을 들어갔을 때
그는 모든 장난과 웃음을 뒤에 남겨두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성전이 성스러운 장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친절한 성전 봉사자들이 콜린과 케이든, 샬라를 어린이들을
위한 방에 데려갔고 그곳에서 그들은 하얀 옷을 입고 엄마와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인봉실에 가야 할 시간이 될 때까지
머물렀다. 인봉실에서 콜린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삼촌과 고모,
가족 친구들, 그리고 몇몇 와드의 회원들을 보았다. 몇몇
사람들이 눈물을 닦아 내긴 했지만, 그날은 행복한 날이었다.
성전 인봉자가 힘찬 악수와 미소로 소년들을 맞이했다.
인봉자는 하얀 옷을 입은 그들의 모습이 멋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소년들에게 항상 옳은 선택을 함으로써 선교 사업을
준비하고 성전에 다시 돌아오라고 격려했다. 그리고는 앞으로
진행될 일의 중요성에 대해 상기시켜 주었다. 그 후, 그는 인봉
의식을 시작했다.
인봉이 끝났을 때 콜린과 그의 가족은 서서 방 양쪽에 있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그는 아빠와 엄마, 남동생, 그리고 막내
여동생과 함께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반사된 모습은 끝이
없었다. 영원한 가족처럼 말이다. 콜린은 성전 덕분에 그의
가족이 그 날 뿐만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