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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랑·감사·자비

사랑과 행위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2. 24.

'본 제이 페더스톤' 이라는 분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열 살이나 열한 살쯤 되었을 때, 많은 친척들이

방문했습니다. 35명에서 40명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그들 모두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식사

후 모든 사람이 다른 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기저기 설거지 해야 할 접시며

식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음식은 그대로

널려 있었고, 음식을 준비하느라 더럽혀진 냄비며

팬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고 나면, 어머니가 뒷정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설거지를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자동

세척기가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깨끗하신 분이셨으며, 우리들에게

설거지를 제대로 하고 물기를 제거하는 방법을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산더미 같은

일을 시작했습니다. 세 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저는 마지막 접시의 물기를 말끔히

닦아 냈습니다. 모든 음식을 제 자리에 놓고, 조리대를 깨끗이 닦아 낸 후 바닥을

닦았습니다. 부엌이 말끔해졌습니다.”

“그 날 밤 손님이 다 가고 난 후에 부엌을 치우러 들어 오신 어머니의 얼굴에

떠오른 그 표정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가슴에서 무릎까지 온통 젖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얼굴에 떠오른 그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기울인 모든

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 표정에는 감동과 안도와 자부심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그러한 표정을 계속해서 다시 보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