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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이 순간을 즐겁게 보내십시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25.

제 아내 해리엇과 저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야외로 나가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은 참
즐겁습니다. 좋아하는 자전거 길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에 비해
얼마나 멀리 또는 빨리 달리느냐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종종 저는 우리가 조금 더
경쟁하며 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심지어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빠른
속도로 자전거를 타며 더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가끔 저는 이런 생각을 제 훌륭한
아내에게 이야기하는 큰 실수를
범합니다.
저의 이런 제안에 대한 아내의 대답은
언제나 매우 친절하면서도 분명하고
직설적입니다. 아내는 웃으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여보, 이건 경기가
아니잖아요. 그냥 타면 되는 거예요. 이
순간을 즐겁게 보내세요.”
정말 맞는 이야기 아닙니까!
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무엇인가를
이루는 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그
여정에서 기쁨을 찾지 못합니다.
제가 아내와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완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내와 함께하는 그 시간이 감미롭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끝나는 지점만을 보느라 눈앞에 있는
즐겁고 기쁜 순간들을 망쳐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닙니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마지막
음이 울리고 나서야 그 음악을 진정으로
감상하고 즐깁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작품 전체에 흐르는 다양한 음과 선율,
화음을 듣고 이으며 감상합니다.
기도할 때 “아멘”이라는 기도의
끝 부분만 생각합니까?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 그분의 영과
그분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기도합니다.
미래의 어떤 순간에 다다를 때까지
행복을 기다려선 안 됩니다. 그 순간이
오면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날을 돌아볼 때에만
인생의 행복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시편의 저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편
118:24)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 제일회장단
제2보좌, “후회와 결심에 관하여”, 리아호나, 2012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