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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안식일

어떤 어린이도 의식적으로 햇빛을 흡수하지는 않습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22.

주님께서 보시기에 충만하고 풍성한 안식일은 그분을 예배하고 그분에 대해 배
우며 성찬을 취하는 날인 것 같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그날을 유용하고 영적인 활
동으로 채우기를 바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큰 웃음 소리가 아니라 감사와 기쁜
마음과 얼굴로 이러한 일들을 하기를 바라시고, 우리의 성인 남자들과 소년들이
공과를 준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권 모임에 참석하기를 바라시며, 그분의 백
성들이 주일학교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구원의 계획을 배우기를 바라십니다. 그
분의 백성들이 성찬식에 참석하여 성도들과 함께 노래하고, 입을 열어 기도하는
사람과 함께 영으로 기도하며, 성찬의 상징물을 취하기를 바라십니다. 전적인 헌
신과 조건 없는 순종을 바치고, 옳은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행하며, 그분을 한
결같이 기억하겠다고 다시 서약하기를 바라십니다.
성찬식에 참석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선지자 조셉을 통해 전해진 계
명에는“그 발이 시온의 땅을 딛고 있는”사람들인 그분의 교회에 속한 회원들이
라고 나와 있습니다. [교성 59:3, 9 참조] 그 요건은 성인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와 나이든 사람 모두를 포함합니다. 가족을 결속시키는 일을 더
잘 돕기 위해, 크건 작건 온 가족이 하나로 뭉쳐 성찬식이 열리는 집회소로 가는
일 이외에 부모가 어떤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곳에서 자녀들은 정규적으로 참
석하는 습관을 배울 것이고, 안식일을 어기지 않을 것이며, 비록 아주 어리더라도
가르침과 간증 그리고 그곳에 있는 영을 흡수할 것입니다. 스테이크와 와드와 정
원회의 지도자들은 이런 면에서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매우 어린 소년이었을 때 저는 성찬식에 참석하는 습관에 대해 배웠습니다. 어
머니는 저를 항상 함께 데려가셨습니다. 저는 그런 따뜻한 날 오후면 곧 나른해져

어머니의 무릎에 기대어 잠을 자곤 했습니다. 예배 중에 많은 것을 배우지는
못했지만 저는“모임에 참석하는”습관을 배웠습니다. 그 습관은 평생 제 몸에 배
었습니다.
어떤 어린이도 의식적으로 햇빛을 흡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의식 중에 빛
이 그 작은 몸에 힘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어떤 어린이도 영양분을 주는 자기 어
머니의 모유나 뚜껑 열린 통에서 나오는 음식의 가치를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것을 통해 성장하고 결국 성인이 되는 데 필요한 힘과 체력을 얻습니다.
완전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도 모든 어린이는 성찬식에서 많은 것을 받아들
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매번 무엇인가를 흡수할 것입니다.

일요일 아침마다 우리가 멈춰 서서“신권회에 갈까, 가지 말까? 오늘 성찬식에
갈까, 말까? 우리가 가야 할까, 가지 말아야 할까?”하고 말한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노력을 허비하는 것입니까. 
지금뿐만이 아니라 나중을 위해서도 단호히 결정을 내리십시오.
제가 아는 사람은 안식일마다 집에 있으면서 성찬식에 참석하고 보잘 것 없는
설교를 듣는 것보다는 집에서 좋은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을 정당화했습니다. 가정은 물론 성스러운 곳이어야 하지만 그곳은 기
도의 집이 아닙니다. 그곳에서는 성찬이 집행되지 않으며, 그곳에는 회원들과의
우정 증진이나 역원들에게 하는 죄의 고백도 없습니다. 산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그리고 숲과 시냇물을 그분의 수공품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으나, 오직 집회소나
기도의 집에서만 주님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
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명심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주 예수를 기념하여 떡
과 포도주를 취하기 위하여 자주 함께 모일 필요가 있느니라
.”(교성 20:75)
우리는 흥겨워지기 위해, 또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만 안식일 모임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을 예배하러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책임이며, 어
떤 사람이 온 마음을 다해 진정으로 주님을 예배하기를 원한다면, 연단에서 전해
지는 내용에 관계없이 모임에 참석하고, 성찬을 취하고, 복음의 아름다움을 숙고
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모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바로 여러분
이 부족한 것입니다. 아무도 여러분을 대신해서 예배드릴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주님을 받들어야만 합니다.

(스펜스 더불류 킴볼의 가르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