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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내가 배운 것과는 달랐다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17.

어느 날 직장에서 어머니가 시킨 중요한 심부름을 하기 위해 자리를 몇 시간 비워야 했다. 아침에 사무실에 들러 오후에는 자리를 비울 것이라고 직장 동료에게 말했다. 쉬는 시간에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 “시간기록계를 조작해서 도와줄게.”
“아니, 괜찮아.” 내가 말했다.
사무실을 나와 버스를 타러 가는데, 친구는 시간기록계 있는 곳까지 따라 나왔다.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오후
근무 시간에 맞춰 카드를 넣어 놓으면 내가 집에 갈 때 네 카드를 찍어 놓으면 어떨까?”
내가 말을 하려고 하자, 친구가 말했다. “우리 월급은 최소 수준도 안 되니까 이렇게 해도 괜찮아. 그리 큰 돈도 아닌데 뭘. 게다가 이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아.”
나는 친구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친구의 말은 일리가 있었고 날 도우려는 의도라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교회에서 배운 것과는 달랐다.
용기를 내서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말했다. “친구야, 주님은 선한 분이셔. 주님께서 축복하시면, 그 이상의 것을 받을 수 있어.”
친구는 자리를 떴고 제안을 거절해서 조금은 언짢은 것 같았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동안 내 봉급이 얼마나 줄어들지 걱정이 되었다. 다음 달에 식비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발걸음을 옮기는데, 찬송가 구절이 기억났다. “맘이 정직하면 하나님 사랑 축복 도움 나눠 주리.”1 다른 찬송가 구절도 떠올랐다. “의의 일 행하면 주 너를 축복하시리.”2
이런 가사를 생각하니 유혹에 굴하지 않고 주님의 약속을 믿기로 한 내 결정이 옳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 날 이후로 삼 년이 지났고 나는 새로운 직장으로 옮겼다. 주님은 분명히 나를 축복하셨다. 시간은 걸렸지만 찬송가의 약속은 정말로 실현되었고, 내가 의로운 것을 계속 선택하면 많은 축복이 계속 올 것이라고 느낄 수 있다.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그 찬송가가 무척이나 고맙다.
(아이린 타니에그라, 필리핀 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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