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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기적을 낳는 신앙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1. 17.

어릴 적부터 나는 선교사가 되고
싶었다. 그 단순한 바람은 점점
커다란 소망이 되어 갔다. 하지만
필리핀에서의 삶은 쉽지 않다. 아버지와
오빠는 직업이 없었기에 내가 가족을
부양하는 어머니를 도와야 했다. 가족을
그렇게 재정적으로 돕고 있는 나에게 선교
사업 비용을 모으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아무런 확신도 가질 수 없었다. 어느 날
밤, 나는 이더서 12장 12절을 읽었다. “이는
사람의 자녀들 가운데 신앙이 없을진대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으심이라. 그리하여 그는
그들이 신앙을 갖기까지 자기를 보이지
아니하셨느니라.” 그런 후 신앙에 관해
가르치신 스펜서 더블유 킴볼(1895~1985)
회장님의 말씀을 읽었다. “재정적으로
불확실한 상태에서 가족의 부양을 곧
책임져야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기 위해서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씨앗을
심는 일이며, 그에 따르는 수확은 충실하고
헌신적인 가족, 영적인 보호, 평화, 그리고
영생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1
이 가르침 덕분에 나는 선교사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었고, 또 전임 선교사가
되기 위해 더 큰 신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과정이 힘들지라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리라는 것을 알았다.
지부 회장님은 접견을 하시면서 이제 맨
처음 지불해야 하는 돈을 내고서 선교부
회장님과 접견만 하면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정말 행복했고, 신이 났다. 그 주에
월급을 받기로 되어 있었으므로 필요한
액수만큼 돈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신 것을 알게 되었다. 선교
사업 비용을 아버지 치료에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시 또 막막해졌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길을 예비해
두셨다. 친척들과 지부 회장님을 비롯한
교회 회원들이 우리를 도와주신 것이다.
기적처럼 아버지는 한 주 후에 퇴원하셨고,
나는 선교사 비용을 낼 수 있었다. 스물두
살이 된 후 2주가 지났을 때, 필리핀
올롱가포 선교부에서 봉사하라는 부름장이
도착했다.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가 선교사
지원서를 제출하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셨음을 안다. 또한 하나님을 계속
신뢰하고 신앙으로 행하면, 그분께서는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해 주신다는 것을
안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며, 우리가 순종하는 한 계속해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다. ◼
(치니 라군자드, 필리핀 불라칸 2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