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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我聲高處

교묘히 복음을 위장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을 빌려

by 높은산 언덕위 2024. 3. 26.

오래전 제가 감독으로 처음 부름 받았을때 저희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좋아하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당시 80년 초기에 외국 계열 미국 회사에 다녔는데 수입이 좋았습니다.그런데 이번에 교회 감독이라는 새로운 성직을 맡았으니 그들 생각으로는 미국 교회로부터 또 많은 수입이 있을거라 여겼던것 같았습니다.저희 어머님이 돈 잘버는 아들을 두었다고 친척들로부터 인사를 받기도 했지요.제가 교회의 부름은 봉사와 희생을 하는 부름이지 수입을 얻는 일종의 직장이 아니라고 설명하자 저희 부모님과 친척들이 적잖게 실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 교회는 가르치는 위치나 관리하는 위치에 있다고 다른 회원들을 위압하거나 권위를 내세우지 않습니다.교회의 부름이나 교사의 부름은 주어졌다가 해임되고 또 다른 사람이 부름받고 하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순환제입니다.물론 어느 누구도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는 사람은 전혀 없으며,가정을 방문한다고 유숭히 대접받고 ,일부 타 종교의 사람들처럼 축복을 했다고,결혼식이나 장례의식을 집도했다고 대가를 받는 일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사실 여러분처럼 저도 개종한 이후 근 45년간 스테이크회장,감독 ,지부회장등 교회의 거의 모든 직분을 한국과 캐나다에서 봉사하였습니다만 금적적인 혜택을 받은적은 전무합니다.오히려 사비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성전봉사자 외에는 모두 해임되어 평신도로 지냅니다.저희 교회는 과거 어떤 교회 부름을 받고 봉사하였는가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그냥 모두가 동일한 평신도일뿐입니다.

몰몬경에 나오는 거짓 선지자 니허는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사제술을 장려했으며 스스로를 드높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니허의 예를 통해 우리는 가르치는 일로 명성이나 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니파이는 이전에 사제술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사제술이란 사람들이 가르침을 베풀되, 스스로를 세상을 위한 빛으로 세워 이익과 세상의 칭찬을 얻으려 하는 것임이라 그러나 그들이 시온의 복리를 구하지 아니하느니라. 보라 주께서는 이 일을 금하셨느니라.”(니파이후서 26:29~30) 

오늘날 세상 어떤 종교인은 복음을 좀 더 알고,더 많이 배웠다고 명예를 얻고자 하고 칭찬과 사회적 지위를 얻으려 하고 이익을 취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나 제가 교사로서 가르치는 내용이나 교수법, 또는 가르칠 때 취하는 태도에서, 즉 우리가 하는 어떤 말이나 행동에라도 자기 자신이 주목받고자 하는 목적과 의도가 섞여 있다면 그것은 가르침에서 성신의 영향력을 방해하는 일종의 사제술입니다. ‘진리의 영으로 말미암아 이를 전파하느냐,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만일 다른 어떤 방법으로 할진대, 그것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니라.’(교성 50:17~18)”

오늘날이나 옛날이나 교묘히 복음을 위장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을 빌려 저들 스스로를 세상의 빛 가운데로 드러낸 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고, 그들은 세상의 칭송을 구하며, 그들은 시온의 복리를 구하지 않으며, 그들은 시온의 일꾼들이 멸망 당하도록 버려둡니다. 그들은 오직 금전을 위해 일합니다.요즘 일부 사제술로 분별력이 없어진 분들이 교회를 사고 팔며, 심지어 신자들까지 끼어서 팔며, 신도의 수에 따라 권리금이 메겨진다는 기사를 읽을 때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그러나 신권을 소유한 자들은 그들의 왕국이나, 성직자의 재산 불리기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 헌신하고, 그들은 신문이나 방송 등 세상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겸손하게 일합니다. 그들은 시온의 복리를 구하며, 그들은 사랑을 갖고 있으며, 그들은 오직 시온을 위해 일합니다." 이 교회는 참된 교회입니다.우리 교회의 부름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나 직장이 아닌 봉사와 희생의 시간이며,직분을 가졌다고 그렇지 않은 회원보다 더 우위에 있지 않습니다.모두가 평등한 평신도의 교회입니다.

(홍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