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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이웃이 우리 교회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by 높은산 언덕위 2024. 2. 16.

구주께서는 “선생님 …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라는 질문에 “네 마음을 다하[여] …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라고 답하시며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라고 덧붙이셨습니다.4 구주의 대답은 우리의 신성한 의무를 다시금 강조합니다. 한 고대 선지자는 “서로 다툼이 없어야 할 것과 단합과 서로에 대한 사랑 가운데 [서로]의 마음이 함께 맺어지고, … 앞을 바라볼 것”을 명했습니다.5 더 나아가, 우리는 “권능이나 영향력[이] … 온화함과 온유함으로, … 친절함[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 간교함이 없”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습니다.6

저는 이 원리가 모든 후기 성도, 즉 성인,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된다고 믿습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초등회 연령의 어린이 여러분에게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초등회 노래 중 하나인 “주 예수를 닮으려고”의 후렴구는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네 생각과 행동을 조심하여

가르치심대로 하라.7

그렇지만, 여러분은 때때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김민찬이라는 초등회 소년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의 가족은 약 6년 전에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반 친구 몇 명이 한 아이를 놀려 대고 있었어요. 저도 그게 재미있어 보여서 같이 놀렸어요. 그런 일을 몇 주 동안이나 계속 했어요.

몇 주가 흐른 뒤, 그 아이는 … 저에게 … 그런 놀림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행동했지만, … 우리가 한 말 때문에 … 상처를 받았고 매일 밤을 울면서 보냈다고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울컥했어요. 저는 몹시 미안했고 그 친구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음 날 저는 그 친구에게 가서 어깨동무를 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그렇게 놀려서 정말 미안해.’ 제 사과를 들은 그 친구는 고개를 끄덕였는데,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여전히 그 친구를 놀려 댔어요. 저는 초등회 반에서 배웠던 이 말을 기억했어요. 옳은 일을 선택하라. 저는 … 반 친구들에게 그만하라고 말했어요. … 하지만 아이들은 쉽게 변하지 않았고, 도리어 저에게 화를 내었어요. … 하지만 그중 한 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그렇게 그 친구까지 해서 우리 셋은 모두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아직도 놀리는 아이들이 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제 친구는 이제 우리가 있기 때문에 전처럼 마음 아파하지 않아요.

저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돕는 … 옳은 일을 선택했어요.”8

이것은 여러분이 예수님처럼 되기 위해 본받아야 할 좋은 본보기가 아닙니까?

청남 청녀 여러분,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놀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괴롭힘의 산물로 불안, 우울증, 그리고 더 안 좋은 일들이 나타납니다. “괴롭힘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지만, 소셜 미디어와 기술은 괴롭힘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것은 더 지속적이고, 항상 존재하는 위협, 즉 사이버 폭력이 됩니다.”9

분명히, 대적은 이 괴롭힘을 이용해 여러분 세대를 해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이버 공간, 동네, 학교, 정원회, 또는 반이 이런 괴롭힘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장소들을 더 친절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장소에서 소극적으로 관망하거나 대응한다면,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장로님께서 전에 해 주셨던 다음과 같은 조언보다 여러분에게 더 적절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증오와 험담, 무시, 조소, 악의, 또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길 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말대로 하십시오.

그만두십시오!10

들으셨습니까? 그만두십시오! 여러분이 디지털로도 친절과 배려, 연민을 보인다면, 여러분은 처진 손을 일으켜 세우게 되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게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초등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말씀드렸으니, 이제 교회의 성인들에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말과 행동 면에서 그리스도와 같은 품행을 가르치기 위해 기본적인 방향을 정하고 친절, 포용, 예의 바름의 모범이 되어야 할 주된 책임이 있습니다. 정치나 사회 계층을 비롯해 인간이 구분 지어 놓은 거의 모든 것들에서 분열이라는 두드러진 사회적 변화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것은 특히 중요합니다.

엠 러셀 밸라드 회장님은 후기 성도는 서로에게는 물론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때때로 저는 회원들이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함으로써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런 일은 특히 우리 회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이웃이 우리 교회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자녀들에게 이웃의 아이와 놀지 말라고 말하는 편협한 마음을 가진 부모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행위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맞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 회원이 어떻게 그런 일들을 행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저는 … 다른 신앙을 가진 친구들과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친절하고 관대하고 인자하게 대하라고 이 교회 회원들에게 권고하는 말 외에는 어떤 말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11

주님은 포용이 단합을 위한 확실한 수단이며 배제가 분열을 초래한다는 것을 우리가 가르치기를 바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인종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말을 들을 때면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저희는 최근 흑인, 아시아인, 라틴계 또는 다른 그룹에게 가해진 공격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편견, 인종 간의 갈등, 또는 폭력이 우리 동네, 지역 사회, 또는 교회 안에 자리 잡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우리는 저마다 최선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게리 이 스티븐슨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1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