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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바로 그 원리

by 높은산 언덕위 2024. 2. 16.

중요한 과학적 발견이 때로는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과 같이 단순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이루어지는 점이 흥미롭지 않습니까?

오늘 저는 토끼를 표본 집단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얻게 된 발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970년대에 어떤 연구원들이 식습관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몇 달 동안 그들은 실험용 토끼들에게 고지방 음식을 먹이고 혈압, 심장 박동수, 콜레스테롤을 관찰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많은 토끼의 동맥 내부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이치에 맞지 않는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모든 토끼에게 지방이 축적되긴 했지만, 놀랍게도 한 그룹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60퍼센트나 지방이 적었습니다. 마치 전혀 다른 두 그룹의 토끼들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과학자들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 토끼들은 모두 뉴질랜드에서 왔고, 품종이 같았으며, 사실상 유전자 공급원도 동일했습니다. 토끼들에게는 각각 똑같은 음식을 똑같은 양으로 공급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 연구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걸까요? 실험 설계에 결함이 있었던 것일까요?

과학자들은 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이해하려고 애썼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담당 연구원들에게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혹시 그 연구원들이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무언가를 한 게 아닐까요? 그들은 그 점을 추적하던 중, 지방이 적게 쌓인 토끼가 모두 한 연구원의 보살핌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연구원은 자신이 맡은 토끼들에게 다른 토끼들이 먹은 것과 똑같은 음식을 먹였습니다. 하지만 한 과학자가 보고했듯이, “그녀는 유난히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이었습니다.” 토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 “그녀는 토끼에게 말을 하고, 토끼를 껴안고 쓰다듬었습니다. …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우러나왔죠.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요.”1

그녀는 토끼들에게 단순히 먹이만 준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었습니다.

언뜻 보기에, 이것은 극적인 차이의 원인이 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연구팀은 그 외의 다른 가능성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실험을 한 번 더 반복했고, 이번에는 다른 모든 변수를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그들이 결과를 분석했을 때, 똑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애정 어린 연구자의 보살핌을 받은 토끼들은 건강이 훨씬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의 결과를 저명한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2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실험의 연구 결과는 여전히 의학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듯합니다. 몇 년 전에, 켈리 하딩 박사는 그 실험에서 이름을 딴 『The Rabbit Effect[토끼 효과]』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하딩 박사는 이렇게 결론을 지었습니다. “생활 방식이 건강하지 못한 토끼를 한 마리 데려오세요. 그 토끼에게 이야기를 하고 안아 주고 애정을 주세요. 그런 관계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 궁극적으로, 우리의 건강에 가장 의미 있는 방법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 그리고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관련이 있습니다.”3

세속적인 세계에서는 과학과 복음 진리를 연결하는 다리가 거의 없어 보이거나, 그 둘이 아주 멀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에게,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후기 성도에게 이 과학적 연구 결과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이라기보다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 이것은 기본적이고 치유적인 복음 원리인 친절이라는 토대에 또 하나의 벽돌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그리고 여기에서 증명된 것처럼 신체적으로도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바로 그 원리입니다.

(게리 이 스티븐슨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2021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