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玉盤佳言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by 높은산 언덕위 2024. 2. 9.

여러분은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에게 기름을 붓기 위해 선지자 사무엘을 이새의 집으로 보내셨을 때 그가 경험했던 일을 기억하십니까? 사무엘은 이새의 맏아들인 엘리압을 보았습니다. 엘리압은 키가 컸고 지도자의 용모를 지닌 듯이 보였습니다. 사무엘은 그 모습을 보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결론임이 드러났고,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1

여러분은 주님께서 사울을 축복하기 위해 제자인 아나니아를 보내셨을 때 그가 했던 경험을 기억하십니까? 사울의 평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고, 아나니아는 사울에 대해 그리고 그가 성도들을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핍박한 행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나니아는 그 말을 듣고 사울에게 성역을 행하지 말아야겠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결론임이 드러났고, 주님은 아나니아에게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2

이 두 사례에서 사무엘과 아나니아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그들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으며, 그 결과 외모와 소문을 근거로 다른 사람을 판단했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간음하다가 잡힌 여인을 보고, 무엇을 보았습니까? 타락한 여인, 죽어 마땅한 죄인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을 보시며 무엇을 보셨습니까? 일시적으로 육신의 약점에 굴복했지만 회개와 당신의 속죄를 통해 회복될 수 있는 한 여성을 보셨습니다. 중풍에 걸린 종을 데리고 있는 백부장을 보며 사람들은 무엇을 보았습니까? 아마도 그들은 그 백부장을 불청객인 외국인이며 멸시해야 할 존재로 보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며 무엇을 보셨습니까? 자기 권속의 복리를 염려하며 솔직함과 신앙으로 주님을 찾은 한 남성을 보셨습니다. 사람들은 혈루증을 앓는 여인을 보고 무엇을 보았습니까? 아마도 부정한 여인, 기피해야 하는 버림받은 사람을 보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보시고 무엇을 보셨습니까?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소외되고 외로우며, 치유되고 다시 소속되기를 바라는 병든 여성을 보셨습니다.

모든 경우에 주님은 이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보셨고 그에 따라 각 사람에 맞게 성역을 베푸셨습니다. 니파이와 그의 형제 야곱은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그는 그들 모두에게 그에게로 … [나아오]도록 권하시며 … 검거나 희거나, 매인 자나 자유로운 자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도 거절하지 아니하시며, 또 그는 이방을 기억하시나니 … 모두 다 하나님께는 동일하니라.”3

“한 생명은 그의 보시기에 다른 생명과 똑같이 귀하[니라.]”4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눈이나 귀나 두려움으로 잘못 인도되지 않기를 바라며, 주님이 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열고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성역을 베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크리스토프 지 지로카리에 장로 칠십인 정원회 202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