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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우리가 우리 삶을 그분의 삶에 매어 둘 것을 선택하면

by 높은산 언덕위 2024. 1. 30.

광야에서 환난 중에 주님을 만난 한 청년을 생각해 보십시오. 야곱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여행했습니다. 어두운 밤, 그가 꾼 꿈에는 사다리뿐만 아니라 중요한 성약의 약속이 나옵니다. 저는 그것을 다섯 손가락 약속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6 그날 밤 주님께서는 야곱 옆에 서서 당신이 야곱의 아버지의 하나님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 내가 너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
  • 내가 너를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할지니라.
  •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 내가 네게 한 약속을 지키리라.7

야곱은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하나님을 단순히 알고 지내는 삶을 살 것을 선택할 수도 있었고, 그분께 헌신하는 성약 관계 속에 살 것을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수년 후 야곱은 주님의 성약의 약속 안에서 살았던 삶에 대해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셨더라.]8 주님께서는 야곱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가 우리 삶을 그분의 삶에 매어 둘 것을 선택하면 우리의 고난의 날에 우리 각자에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가는 길에서 우리와 함께 걷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길을 성약의 길이라 부릅니다. 이 길은 침례 성약으로 시작해 성전에서 맺는 더 심오한 성약으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은 이 말을 들으면 완수해야 할 목록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요구 사항으로만 가득찬 길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마음을 끄는 것이 보입니다. 계약이 성약의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성약은 단지 계약에 관한 것만은 아닙니다. 성약은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성약의 길은 바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9

결혼 성약을 생각해 보십시오. 결혼식 날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함께 살면서 맺는 관계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하나님과의 성약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건이 정해져 있고 길을 걸어가는 동안 요구되는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저마다 마음의 뜻을 다하여 할 수 있는 만큼 당신께로 나아오고, 당신 곁에서 당신이 약속하신 축복이 올 것을 믿으며 “힘써 앞으로 나아가”라고10 권유하십니다. 경전은 이런 축복들이 많은 경우 그분의 시간에, 그분의 방법으로 온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그것은 38년이 걸릴 수도 있고11, 12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12, 즉시 올 수도 있습니다.13 여러분이 길에서 도움을 구할 때 그분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14

그분의 사명은 낮추어 오심의 사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있는 곳에서,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만나실 것입니다. 그것이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와 무덤의 존재 이유입니다. 구주께서는 우리가 이겨 내도록 도와주시기 위해 보내심을 받으셨습니다.15 그러나 우리가 지금 있는 곳에 가만히 머물러 있는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구원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야곱을 흙 속에 내버려 두지 않으셨던 것처럼 그분은 우리 중 누구도 우리가 있는 곳에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사명은 또한 오르심의 사명입니다. 그분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16 우리를 그분이 계신 곳으로 끌어올리시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그분과 같이 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들어 올리기 위해 오셨습니다.17 그분은 우리가 그렇게 되도록 돕고자 하십니다. 이것이 성전의 존재 이유입니다.

우리를 승영에 이르게 할 것은 그 여정만이 아니라 우리의 동반자이신 구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성약의 관계의 존재 이유입니다.

(에밀리 벨 프리먼  본부 청녀 회장 202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