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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부모님 댁에서 했던 저녁 식사

by 높은산 언덕위 2024. 1. 17.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BYU에 진학했을 때, 아버지는 저의 참된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편지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제게 치어리더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런 치어리더가 필요합니다. “그걸로는 모자라”라고 말하는 대신 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격려해 주는 존재가 말입니다.

아버지는 시현 속 리하이 같은 분이셨습니다. 리하이처럼, 아버지는 길을 잃은 사람들을 구하려고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걸 아셨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가족에게 권유하십시오. 나무로 나아가 곁에 머물며 꾸준히 열매를 먹고, 미소를 머금고 계속해서 사랑하는 이들을 부르며, 열매를 먹는 것이 행복한 일임을 모범으로 보여 주십시오!”4

저는 생명나무 곁에서 그 열매를 먹으며 걱정되는 마음에 눈물지을 때, 이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 마음이 정말 가벼워지곤 했습니다. 걱정 대신 소망을 선택합시다. 우리의 창조주와 서로에 대한 소망을 품고 현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능력을 키웁시다.

닐 에이 맥스웰 장로님이 돌아가신 직후에 한 기자가 장로님의 아드님에게 무엇이 가장 그리운지를 물었습니다. 그는 부모님 댁에서 했던 저녁 식사라고 답하면서, 그때마다 자신이 아버지의 신뢰를 받고 있음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 무렵, 장성한 제 자녀들이 일요일이면 배우자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저희 집에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집에 있을 때 육아를 더 도와주렴”, “경청하는 것을 잊지 마라”와 같이 일요일에 자녀들에게 할 말을 한 주 내내 마음속으로 되뇌곤 했습니다.

그런데 맥스웰 형제님의 답변을 읽은 뒤 잔소리는 제쳐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잠재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자녀들을 만나는 짧은 시간이면 그들이 이미 하고 있는 긍정적인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제 장남 라이언이 세상을 떠났을 때, 함께했던 시간이 더욱 행복하고 긍정적이었음에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하기 전에, “내가 하려던 행동이나 말이 도움이 될까, 아니면 상처가 될까?”라고 자문해 보시겠습니까? 말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있으며, 가족들은 마치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써 주세요!”라고 말하는 인간 칠판과도 같습니다.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희망과 격려를 주어야 합니다.

(태머라 더블유 루니아 자매 본부 청녀 회장단 제1보좌 20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