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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우리가 받은 최고의 성탄절 선물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24.

그날은 성탄절 전야였고, 우리 가족은 해마다 그렇듯 성탄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 시계가 자정을 알릴 무렵 아빠는 우리를 불러모으고 보여 주실 것이 있다고 하셨다.
성탄 전야의 모든 준비와 흥분 때문에 나와 언니들과 여동생들과 엄마는 아빠도 이날을 위해 뭔가 준비하셨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우리가 모두 모여 편안히 자리를 잡자마자 아빠는 슬라이드 몇 장을 보여 주기 시작하셨다.
아빠는 슬라이드에 그리스도의 그림, 성탄절 장면들, 공들여 만든 문구들을 넣어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셨다. 아빠의 발표 자료는 또 우리에게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가
우리가 받은 최고의 성탄절 선물구주의 탄생에 대해 느껴야 할 행복과 감사를 떠올리게 했다. 색색으로 장식한 성탄절 트리가 있는 슬라이드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이번 성탄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나에게 새로운 삶을 가져다줄 것이다.”
아빠의 발표 중에 가장 특별한 부분은 아빠가 구주를 그린 그림과 함께 우리에게 어떤 소식을 알린 것이었다. 그건 평범한 소식이 아니었다. 그런 최고의 소식은 처음이었다. 구주의 모습 위로 문구가 나타났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침례받기로 했다.”
우리 아버지가 드디어 교회에 들어오기로 결심하신 것이다! 그 결정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쉬울지도 모르나 우리 아버지에게는 아니었다. 아버지는 25년 동안 복음을 공부하고 교회에 대해 알아보셨다. 우리가 온갖 노력을 다하고 많은 선교사가 함께 복음 토론을 했지만, 아버지는 침례를 받지 않으셨다. 우리는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버지가 아직 준비가 안 되셨다는 것만은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아버지가 영영 침례를 받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희망을 잃은 적이 없었고, 우리는 모두 아버지를 위해 기도했다. 어느 성탄절 전야에 주님은 우리 기도에 응답하셨다.
아버지의 발표를 듣고 우리가 처음 한 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 것이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흥분과 놀람, 그리고 무엇보다 설명하기 힘든 엄청난 행복감이 들었다.
아버지의 발표는 성탄절 전야뿐 아니라 우리 가족 전체의 삶을 바꾸었다. 우리는 여전히 개인으로, 또 가족으로도 더 발전해야 하지만, 우리가 교회에 함께 속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전보다 더 수월할 것임을 안다.
또 앞으로 올 축복에 대해 주님께 감사드린다. 몇 달 후면 우리는 성전에서 가족 인봉을 받을 것이다. 아버지의 발표는 분명히 최고의 성탄절 선물이었다. ◼
아드리아나 나바 나바로, 볼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