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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나와는 맞지 않는 곳이라는 느낌

by 높은산 언덕위 2015. 10. 24.

나는 열세 살 때 교회에 가입했다.
나는 복음에 대한 간증이 있었지만,
내가 교회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모두는
경전 이야기와 찬송가를 알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은 가정의
밤 공과나 초등회 활동에 대한 추억이
있었지만 나는 그중 어느 것도 없었다.
게다가 영화나 정치, 혹은 어떤 경전
구절에 대한 해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관하여 모두가 똑같은 관심과 견해를 지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때로 나는 그들과
완전히 정반대의 의견이 있기도 했다.
나는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을
둘러보며 생각했다. ‘여러분도 나도 모두
선량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우린 서로
너무나 달라요. 나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아요.’
몇 년 동안이나 그와 같은 생각으로
힘겨웠다. 나는 누가복음 19장의 삭개오
이야기를 떠올리며 다시 읽어 보았다.
그는 세리였던 까닭에 인기가 없었으며
죄인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예수께서
삭개오가 사는 고장을 지나실 때 그는
군중 사이에서 그분을 뵙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다. 삭개오는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나무에 올라간 행동으로 삭개오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구별되었다. 그것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구주와 함께 아주
아름다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경전을
읽는 동안 나는 이방인처럼 느끼는 그
기분이 그리스도에게서 온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예수님은 모두를 포용하시며
너그러우시다. 주님은 다르게 보이는 사람
즉, 사람들의 판단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찾으셨다.
그 깨달음으로 그런 기분을 완전히
떨쳐 버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
기분은 다시 찾아왔다. 하지만 내
겉모습이나 사람들이 나를 보는 방식,
혹은 내가 열정을 보이는 것들이나 세상을
보는 관점 등으로 내가 사람들과 달라도,
그것이 곧 교회에서 떨어져 나갈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교회에 우리 모두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그토록 서로 다른 재능과 힘, 관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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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 비커스는 미국 유타에 산다. 20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