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무실에는 제가 무척 소중히 여기는 그림이 있는데, 깨달음으로 가는 문이란 제목의 그림입니다. 그 그림은 제 친구인 덴마크 화가 요한 벤틴이 그린 것으로, 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초대 스테이크 회장을 지냈습니다.
그 그림에는 어두운 방이 하나 있는데, 그 방의 열린 문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옵니다. 흥미로운 점은 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바로 문 앞만 비출 뿐, 방 전체를 밝혀 주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그림에서 어둠과 빛은 제게 인생을 나타내는 하나의 은유로 다가옵니다. 때때로 어둠 속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필멸의 존재로서 살아가는 삶의 한 요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수도 있고, 자녀 중 하나가 길을 벗어나기도 하며,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진단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워 의심이나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하고, 외롭다거나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듯 느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의 빛을 약속하십니다. 우리 앞에 빛을 비추시어 어둠에서 벗어날 길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하나님의 빛에 대한 소망”, 리아호나, 201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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