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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베드로의 손에 무거운 열쇠 꾸러미가

by 높은산 언덕위 2021. 5. 31.

1976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역 대회가 열렸었습니다. 마지막 모임이 끝나자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님은 토르발센이 조각한 그리스도와 십이사도 상이 있는 보르프루 교회를 방문하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분은 이미 몇 년 전에 그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으며, 우리 모두가 그곳에 가서 그것을 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교회 앞에는 제단 뒤쪽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서 있는 친숙한 그리스도 상이 있습니다. 그 그리스도 상의 손에 있는 못 자국과 옆구리의 상처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그리스도 상의 양 옆을 따라 사도들의 상이 서 있는데, 베드로는 오른쪽 앞에 있고 다른 사도들은 순서대로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예배당 뒤편 가까이에서 관리인과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앞쪽에서 킴볼 회장님과 렉스 디 피네가 장로님, 코펜하겐 스테이크 회장인 조한 헬게 벤딘 회장님과 함께 베드로 상 앞에 서 있었습니다.

대리석으로 조각된 베드로의 손에 무거운 열쇠 꾸러미가 있습니다. 킴볼 회장님은 그 열쇠들을 가리키면서 그것이 상징하는 바를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결코 잊지 못할 행동을 하셨습니다. 그분은 벤딘 회장을 향하시더니 평소와는 달리 결연하게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형제님이 덴마크의 모든 사람들에게 제가 그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진짜 열쇠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매일 사용합니다.”

저는 선지자의 그 선언, 그 간증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말은 영적으로 힘이 있었으며, 눈에 보일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서 있는 예배당 뒤로 걸어갔습니다. 조각상들을 가리키면서 킴볼 회장님은 친절한 관리인에게 말했습니다. “이 상들은 돌아가신 사도들입니다.” 그러고는 저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우리에게는 살아 있는 사도들이 있습니다. 패커 장로는 사도입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 장로와 엘 톰 페리 장로도 사도이며, 저도 사도입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사도들입니다.

“신약전서에서 칠십인에 관해서 읽었을 것입니다. 여기, 살아 있는 칠십인 중 두 명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렉스 디 피네가 장로와 로버트 디 헤일즈 장로입니다.”

그때까지 아무 감정도 보이지 않았던 그 관리인이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그때 일생일대의 경험을 했다고 느꼈습니다.(보이드 케이 패커, “십이사도”, 리아호나, 200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