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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궁금한 이야기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다윗 ,솔로몬이 많은 처를 두는 것에 대해

by 높은산 언덕위 2021. 5. 20.

복수결혼에 관한 계시는 1843년이 지나서야 기록되기 시작했으며, 초기의 구절들에는 조셉 스미스가 1831년에 구약 전서를 연구할 때 이 교리의 일부가 주어졌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다. 조셉을 잘 아는 사람들은 후에 그가 이 무렵에 그 계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이 계시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다윗 그리고 솔로몬이 많은 처를 두는 것을 하나님께서 왜 정당하게 여기셨는지를 알고자 조셉이 기도했다고 나와 있다. 주님은 당신이 그들에게 이를 시행하도록 명하셨다고 대답하셨다.

후기 성도는 자신들이 계시에서 “때가 찬 경륜의 시대”라고 언급된, 후기에 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 선지자, 신권 및 성전 같은 고대의 원리들이 지상에 회복될 것이었다. 복수결혼은 이런 고대의 원리 중 하나였다.

일부다처제는 수천 년 동안 여러 문화권이나 종교에서 용인해 왔지만, 서구 문화권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거부되었다. 조셉 스미스의 시대에는 오직 일부일처제만 미 합중국의 합법적인 결혼 방식이었다. 조셉은 복수결혼을 시행하면 대중의 분노를 불러오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 계명을 받자 몇몇 동료에게만 그것을 가르쳤을 뿐 1830년대에는 이 가르침을 널리 퍼트리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과업을 명하실 때 별도의 사자를 보내어 그의 백성이 순종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때가 가끔 있다. 조셉은 자신이 행동에 나서기를 머뭇거리자 이런 방식에 따라 한 천사가 1834년부터 1842년 사이에 세 차례 자신에게 나타나 복수결혼을 실행에 옮기라고 명했다는 사실을 동료에게 밝혔다. 천사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나타났을 때 손에 검을 들고 와서 조셉이 나아가 이 계명에 철저히 순종하지 않으면 그를 파멸시키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단편적인 증거이기는 하나, 조셉 스미스는 1830년대 중반에 오하이오 커틀랜드에서 다처 중의 하나인 패니 앨저와 결혼함으로써 천사의 첫 번째 명령을 행동으로 옮겼다. 커틀랜드에 살던 몇몇 후기 성도는 수십 년이 지난 후, 조셉 스미스가 스미스 가에서 거주하며 일하던 앨저와 그녀 부모의 허락을 받아 결혼했다고 전했다. 이 결혼에 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을뿐더러 앨저 문제로 조셉과 에머 사이에 오간 대화도 알려진 것이 전혀 없다. 앨저와의 결혼이 별거로 끝나자 조셉은 교회가 일리노이 나부로 옮긴 후까지 복수결혼 문제를 한동안 접어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