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 판 몰몬경 서문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적었다. “나는 하나님의 은사와 권능으로 …… [이 책]을 번역했 …… 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번역 과정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질문받은 조셉은 거듭 그 과정이 “하나님의 은사와 권능” 으로 이루어졌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한번은 이렇게 덧붙였다. “몰몬경의 출현에 관한 모든 세부 사항을 세상에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기들을 비롯해 번역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그 과정을 통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일부 기록에서는 조셉이 그 판의 문자들을 연구했음이 드러난다. 대부분 기록에서 조셉이 우림과 둠밈(해석기나 선견자의 돌 중 한 가지)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그가 선견자의 돌을 사용했다고 언급하는 기록도 많다. 이런 기록들에 따르면, 조셉은 해석기 또는 선견자의 돌을 모자 안에 넣고 외부의 빛을 차단하기 위해 모자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고서 그 도구에 나타나는 영어로 된 말을 소리내어 읽었다고 한다. 이렇게 묘사된 과정을 살펴보면 몰몬경에서 하나님이 “어둠 속에서 빛으로 비출 돌 하나”를 예비했다고 하신 구절이 연상된다.
번역을 도왔던 서기들은 조셉이 하늘로부터 온 권능으로 번역했음을 절대 의심하지 않았다. 조셉의 부인 에머는 자신이 펜실베이니아 하모니에 있는 자택의 작은 탁자에서 “며칠 동안 받아 적은 적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에머는 조셉이 “앉은 채로 돌이 든 자신의 모자에 얼굴을 묻고 몇 시간 동안 구술했으며, 아무것도 그들을 방해하지 않았다.” 고 당시를 묘사했다. 에머는 판을 “숨기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조그만 면 식탁보에 싸서 탁자 위에 둔 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조셉이 성경이나 그전에 준비해 둔 다른 원고를 읽은 것이 아닌지 질문받자, “그는 보고 읽을 원고나 책이 전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에머는 아들 조셉 스미스 삼세에게 이렇게 말했다. “몰몬경은 하늘이 증거한 진실이 담긴 책이다. 나는 그걸 조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누구도 영감 받지 않고서는 그 원고에 적힌 것을 읽을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서기였을 때 네 아버지는 내게 몇 시간 동안 구술을 했다. 식사를 하거나 잠시 중단했다가 돌아온 후에도 아버지는 원고를 살펴보거나 원고의 일부를 읽어달라고 하지 않고도 중단했던 부분부터 바로 시작하곤 하셨단다.”
다른 서기인 마틴 해리스는 조셉 스미스와 마주 보고 앉아서 조셉이 불러 주는 말을 받아 적곤 했다. 이후에 해리스는 조셉이 번역을 할 때 선견자의 돌을 사용하면 문장들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셉은 나타나는 문장들을 소리 내어 읽었고, 그 말을 받아 적은 해리스는 “적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리스와 대담을 나눈 한 동료는 조셉이 “선견자의 돌을 가지고 있었으며, 우림과 둠밈뿐 아니라 그 돌로도 번역을 할 수 있었고, 편의상 당시에는 선견자의 돌을 사용했다.”고 기록했다.
가장 많이 서기로 일했던 올리버 카우드리는 1831년 법정 선서에서 조셉 스미스가 “책으로 번역한 판들과 함께 은테에 나비 모양으로 물린 유리와 비슷한 투명한 돌 두 개를 찾았으며, 이 돌들을 들여다보면 판 위에 새겨진 개정된 애굽어 철자들을 영어로 읽을 수 있었다.” 고 증언했다. 1830년 가을에 카우드리는 오하이오의 유니언 빌리지를 방문해 몰몬경 번역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리고 얼마 뒤 유니언 빌리지의 한 주민은 “번역자가 판에 새겨진 글을 들여다보도록 안경처럼 생긴 두 개의 투명한 돌”을 사용하여 번역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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