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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겸손·교만·불평

많이 안다는 자만심에

by 높은산 언덕위 2021. 3. 3.

교리와 성약 67:6~9

6 이제 너희는 계명의 책에서, 참으로 그 가운데서 가장 작은 것을 찾아내고, 너희 가운데서 가장 현명한 자를 지명하라.

7 또는, 만일 너희 가운데 누군가 그것과 같은 것을 지어낼 자가 있다면, 그렇다면 그것들이 참된지를 알지 못한다 말하여도 너희는 의롭다 함을 얻으리라.

8 그러나 너희가 그와 같은 것을 지어낼 수 없다면, 너희가 그것들이 참되다 증거하지 아니할진대 너희는 정죄 아래 있느니라.

9 이는 그것들 가운데에는 불의함이 없다는 것과 의로운 것은 위에서 곧 빛들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

 

1831년 11월, 조셉 스미스와 장로들은 선지자가 받은 계시를 출판하는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몇몇 장로들은 그 계시들이 참되다는 간증을 이미 얻은 터였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그런 간증을 얻고자 하는 소망에만 그쳐 있던 장로들도 있었을 것이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받은 계시의 첫 번째 모음집 제목은 계명의 책이었다. 후에 그 제목은 교리와 성약으로 변경되었다. 머리말에서, 계시의 참됨을 “많은 형제들이 엄숙하게 증언하였다” 그러나 “계시에 사용된 언어에 관해서는 약간의 부정적인 대화가 있었다.” 일부 장로들은 자신이 “[조셉 스미스]의 언어보다 뛰어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많이 안다는 자만심에 자신들이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선지자보다 계시를 작성하기에 합당한 사람이라고 여겼다.(니파이후서 9:28~29 참조)

 

 

윌리엄 이 매클렐른은 주님의 시험을 받아들여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받은 것에 뒤지지 않는 계시를 작성해 보기로 했다. 조셉 스미스는 자신의 역사에 이렇게 기록했다. “지혜보다는 배운 것이 많다는 이유로, 자기만큼 가장 현명한 자가 없다고 여기던 윌리엄 이 매클렐른이 주님의 계명 가운데 가장 사소해 보이던 것 하나를 골라 그에 비견할 만한 계명을 적어 보고자 노력했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주님의 이름으로 글을 쓰는 일은 몹시도 버거운 책임이었다. 장로들을 비롯하여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언어를 모방하려는 인간의 헛된 시도를 직접 본 뒤, 복음은 완전하며, 주님께서 나를 도구로 삼아 내리신 계명과 계시가 참되다는 신앙을 한층 새롭게 하게 되었다. 또한 장로들은 진리에 대한 간증을 온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History of the Church, 1:226)

이 사건 이후, 그곳에 있던 모든 장로들은 계명의 책에 수록된 계시가 참되다는 증언을 전하는 문서에 서명하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