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을 건설하는 데 어떤 것들이 방해가 되었는지

고대의 장막은 보통 가족의 규모가 커져 가도 수용이 가능하도록 확장할 수 있는 형태였다.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 시온의 중심지가 세워진 뒤에 오하이오주 커틀랜드가 “시온을 위한 스테이크”로 지정되면서,시온 장막의 경계가 넓어지고 줄이 길어지며 말뚝이 견고해지리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일부 성취되었다. 초기에도 현대에도, 시온의 스테이크에 집합하는 교회의 성도들은 시온에서 비롯되는 보호의 축복을 받는다. 이는 시온의 스테이크에서 생활하는 성도들은 시온의 중심지에 사는 성도들과 다름 없는 축복과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오하이오주 커틀랜드: 1831년 11월에 걸쳐 계속해서 개최된 대회 동안, 조셉 스미스와 교회의 다른 지도자들은 그 무렵까지 주어진 계시들을 엮어 책으로 출판할 계획을 세웠다. 계시들을 계명의 책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윌리엄 더블류 펠프스에게 전하기 위해, 올리버 카우드리와 존 휘트머가 계시들을 미주리주로 가져가는 임무를 받게 되었다. 1831년부터 1832년 사이에 조셉은 계속해서 계시를 받고 성경을 번역했다. 1832년 봄에는 미주리주를 방문해 시온의 성도들을 만나서 사탄이 “그들의 마음을 진리에서 돌이켜 떠나가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경고하고, 또한 커틀랜드와 인디펜던스 감독의 창고에 필요한 사항을 관리하였다. 많은 성도가 계속해서 시온으로 이주한 끝에, 1832년 말에는 교회 회원 3분의 1가량이 미주리주 잭슨군에 거주하게 되었다. 초기에 오하이오주와 미주리주의 교회 성도들은 시온 성 건설에 쓰일 기금과 자원을 기부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미주리주 인디펜던스: 팔리 피 프랫은 성도들이 시온에 정착한 모습을 묘사하며 “땀을 흘린 결과로 평화와 풍요로움을 보상받게 되었으며, 광야가 비옥한 밭이 되었다.”고 설명했다.(Autobiography of Parley Parker Pratt, ed. Parley P. Pratt [1938], 93) 미주리주의 지도자들은 토지를 매입하고 상점을 세우고 인쇄기를 설치했으며 이주해 오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했다. 1833년 7월 무렵, 그 지역의 후기 성도 인구가 증가하여 거의 1,200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에게 모든 것이 순탄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일부 회원들은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헌납의 법에 따라 살기를 거부했다. 더욱이 그 지역에 정착했던 다른 사람들은 “몰몬”의 빠른 성장세와 지역 경제 및 정치에 끼칠 영향력을 크게 우려하기 시작했다. 현지의 종교 지도자들은 성도들의 믿음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 종교 지도자는 교회 회원들에 대한 헛소문을 퍼트렸으며 주민들을 부추겨 교회 회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했다. 결국, 노예제에 관한 쟁점을 포함한 정치적 견해가 갈리면서, 그것을 빌미로 갈등이 폭발하고 말았다. 윌리엄 더블류 펠프스가 “Free People of Color[유색의 자유인]”이라는 기사를 내자, 노예제를 옹호하는 대부분의 미주리 주민들은 이를 두고 교회 성도들이 미주리주의 노예 해방을 주장한다고 오해했다. 1833년 7월 20일 토요일, 인디펜던스로 간 폭도들은 인쇄기를 거리로 내던지고 인쇄소를 파괴했으며, 제본되지 않은 상태였던 계명의 책 낱장 대부분을 훼손했다. 또한, 에드워드 파트리지 감독과 개종자 찰스 알랜에게 타르를 칠하고 깃털을 씌웠으며 마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적대감이 그칠 줄 모르던 그 해 11월과 12월, 성도들은 잭슨군을 떠나라는 압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