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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바벨론 한 가운데 있는 시온

by 높은산 언덕위 2021. 2. 28.

일어나기를 바랐거나 기대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던 일이 있는가? 그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가?

미주리주 잭슨군에서 교회 회원들이 추방당했을 때 초기 성도들이 경험했을 실망과 혼란을 상상해 본다. 성도들이 잭슨군에서 쫓겨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오하이오주 커틀랜드에 있던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추방당한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이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에 우리 마음속의 측은함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가슴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History of the Church, 1:454)

 

그 편지에서 선지자는 시온을 향한 성도들의 기대가 좌절되어야 했던 이유에 대해 주님께 여쭈어 본 일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저는 시온이 주께서 정하신 때에 구속되리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얼마나 오랫동안 정결해지기 위한 시간과 시련, 환난이 이어질지는 주님께서 밝혀 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이를 알려 주십사 간구하자 주님께서는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 이름을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나와 함께 다스릴 것이요,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자는 다시 그것을 찾으리라.’”History of the Church, 1:453–454)

여러분이 바라고 기대하는 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을 때, 선지자의 질문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시온이라는 개념에는 성도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특정 장소 이상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초기 성도들은 자신들이 단순히 도시를 건설한다고만 생각했을 테지만, 주님께서는 도시만이 아니라 의로운 백성을 세우고자 하셨다. 시온의 보호 “장막”은 사람들이 해의 왕국의 율법에 순종하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한다.(교리와 성약 105:5 참조)

주님께서는 시온은 마음이 청결한 자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느 도시에 살든, 우리가 있는 곳에서 해의 왕국의 원리에 따라 우리만의 시온을 세울 수 있으며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할 수 있습니다. 시온은 아름다우며 주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시온과 마찬가지로 피난과 보호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시대와 장소에 관련된 문화의 손 안에 든 꼭두각시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주님의 길을 따르며, 그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경우 우리는 시온이라 불릴 것이며 주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바벨론 한 가운데 있는 시온”, 리아호나, 2006년 5월호, 데이비드 알 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