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여섯 살인 리암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리암은 저와 가까운 친척입니다. 지난 해에 리암은 치명적인 뇌암으로 투병했습니다. 두 번에 걸친 어려운 수술 후에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할 때에는 완전히 격리되어 절대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누워만 있어야 합니다. 진정제가 투여되는 느낌을 힘겨워하는 리암은 스피커를 통해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을 수 있다면 진정제를 맞지 않고도 가만히 누워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암의 아버지는 불안하고 염려가 되기는 했지만 격려와 사랑을 담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리암, 네가 볼 수는 없겠지만 아빠는 바로 여기 있단다. 아빠는 네가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알아. 사랑한단다.” 리암은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서른세 번에 걸친 방사선 치료를 잘 마쳤습니다. 이는 리암이 어리기 때문에 진정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의사들에게도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그 후 몇 개월 동안에도 고통과 어려움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까지도 전염시키는 리암의 낙관주의는 시련 앞에서 희망을 품고, 더 나아가 행복한 마음으로 역경을 맞이하는 놀라운 모범이 되었습니다. 주치의와 간호사를 비롯해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리암의 용기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리암에게서 신앙을 선택하고 주님을 신뢰하는 것에 관한 중요한 교훈을 배웁니다. 리암이 그랬듯이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를 눈으로 보지는 못하지만 삶에서 치르는 시험을 참고 견디도록 힘을 주시는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진 에이 스티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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