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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페르난도가 이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감내하는 동안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2. 4.

다섯 아들을 둔 한 가족의 일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가족은 얼마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은 지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고등학교에서 운동 경기에 참여하면서 친구들과 지도자들, 코치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들 중 많은 사람이 교회 회원이었습니다. 이들의 도움으로 장남인 페르난도와 그의 남동생은 침례를 받았습니다.

페르난도는 후에 집을 떠나 학업을 계속했고 대학에서 미식축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만난 여자 친구, 베일리와 성전에서 결혼했습니다. 페르난도와 베일리가 학교를 마쳤을 무렵, 그들은 첫 아이의 출산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아기는 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다시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 이사하려 했고, 가족들도 이사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베일리와 여동생은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끔찍한 다중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사고로 베일리와 태중의 아기는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페르난도와 베일리의 부모 형제들은 깊은 고통을 겪었으나, 그 고통의 깊이만큼이나 깊었던 것은 거의 즉각적으로 그들에게 찾아온, 고통과 대조되는 평안과 위안이었습니다. 성신은 보혜사로서 페르난도가 이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감내하는 동안 그를 지탱해 주었습니다. 영은 페르난도에게 지속되는 평안을 속삭였고, 그 비극적인 사고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용서와 사랑의 태도를 보이도록 그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베일리의 부모는 당시 선교사로 봉사하던 아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누나의 끔찍한 사고 소식을 들었을 당시 자신이 느꼈던 것들을 다음과 같이 편지에 썼습니다. “폭풍우 가운데 있는 부모님의 목소리가 너무나 차분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뭐라 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죠. … 생각나는 거라곤 제가 집에 돌아갔을 때 누나가 거기 없을 거라는 사실뿐이었습니다. … 구주와 그분의 계획에 대한 가족들의 견고한 간증이 위로가 됩니다. 제가 공부를 하거나 가르칠 때 눈물이 고이도록 만드는 그 다정한 영이 제 마음을 채워 주었습니다. 그러자 마음에 위안을 받았고 제가 알고 있는 진리들이 마음 속에 떠올랐습니다.”

성신은 페르난도와 베일리의 가족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여러분을 위로하고 도울 것입니다.(2017-04,게리 이 스티븐슨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