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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그분의 목숨을 노렸던 악한 자들이 기뻐하던 날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2. 7.

예수님의 시신이 무덤에 안치되었을 때 여러분이 그곳에 있었다면 어떤 마음이 들었겠는가. 그날은 금요일이었으므로, 그날 일몰 후부터 시작하여 토요일 일몰 때까지 계속되는 유대인의 안식일이 되기 전에 사람들은 그분을 매장해야 했다.

 

“저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그 금요일이 얼마나 암울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 끔찍한 금요일에 땅은 진동하고 캄캄해졌습니다. 무서운 폭풍우가 땅을 내리쳤습니다.

그분의 목숨을 노렸던 악한 자들은 기뻐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예수가 없으니 그를 따르던 무리들도 분명 흩어져 없어질 것이라며 의기양양해했습니다.

그날, 성소의 휘장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둘로 찢겼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비탄과 절망에 무기력해졌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던 위대한 그분이 힘없이 십자가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 금요일에, 사도들은 황폐한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물 위를 걷고 죽은 자를 살리셨던 그들의 구주인 예수님께서 악인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들은 적들에 의해 무력해진 그분을 어찌할 도리 없이 지켜보았습니다.

그 금요일에, 인류의 구주는 굴욕과 상처를 입고 학대와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날은 하나님의 아들을 사랑하고 존경했던 사람들의 영혼을 갉아먹는 괴로움과 슬픔으로 가득 찬 금요일이었습니다.

저는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암울했던 날이 바로 그 금요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일요일은 올 것입니다”, 리아호나, 2006년 11월호, 조셉 비 워스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