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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경전

모든 사람은 구속받을 수 있는 영이다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2. 7.

몇 년 전에 제 누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누님은 고된 삶을 살았습니다. 복음에 따라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활동적인 회원이 되지도 못했습니다. 매형은 아내와 양육해야 할 네 명의 어린 자녀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누님이 숨을 거두던 저녁에 저는 그 방에 조카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누님이 평안히 본향으로 돌아가도록 그녀에게 축복을 주었습니다. 그 순간 제가 너무도 자주 누님의 삶을 시련과 비활동이라는 측면에서 규정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날 저녁 제 손을 누님의 머리 위에 올렸을 때, 영이 저를 강하게 꾸짖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누님의 선함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보시는 대로 누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음에 따라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삶에 힘겨워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제가 겪어 보지 못한 어려운 일들에 맞서야 했던 사람으로서 말입니다. 저는 누님을 커다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네 명의 훌륭한 자녀들을 길러 낸 참으로 위대한 어머니로서 보게 되었습니다. 누님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시간을 내어 어머니를 돌봐 드리고 벗이 되어 드렸기에, 저는 누님을 어머니의 친구로서 보게 되었습니다.

누님과 함께한 그 마지막 저녁에, 하나님께서는 제게 이렇게 묻고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신성한 존재임을 보지 못하느냐?

브리검 영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성도들에게 남성과 여성을 우리의 잣대가 아닌 그들 자체로 이해해 주라고 권고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저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성도가 될 수 없어’라고 말합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욕설과 거짓말을 하거나 안식일을 잘 지키지 않는 것을 보고 듣습니다. 그런 사람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그들에 대한 주님의 계획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판단하기 보다는 인내하고 기다려 주십시오.”

구주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이 진 무거운 짐을 못 보고 지나치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구주께서는 사마리아인, 간음을 범한 자, 세리, 나병환자, 정신 질환자, 죄인을 똑같은 시각으로 바라보셨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였으며, 구속받을 수 있는 영이었습니다.(로버트 시 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