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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신앙·간증

이 희망은 그의 영혼에 닻이 되었다

by 높은산 언덕위 2020. 10. 25.

필리핀에서 열린 스테이크 대회에 참석하여 다니엘 아필라도 형제님에게 일어났던 비극적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필라도 형제님 부부는 1974년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회복된 복음을 받아들이고 성전에서 인봉되었습니다. 이후 그들은 감사하게도 어여쁜 자녀 다섯을 축복으로 받았습니다. 1997년 7월 7일, 스테이크 회장으로 봉사하던 아필라도 형제님의 작은 집에 불이 났습니다. 아필라도 형제님의 장남인 미카엘은 불이 난 집에서 아버지를 끌고 나와 구조한 후, 다른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것이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화염은 아필라도 형제님의 아내 도밍가와 다섯 자녀를 삼켜 버렸습니다.

비극이 닥칠 당시 아필라도 형제님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하여 그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거나 이후의 슬픔이 무뎌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충실하게 성약을 지키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행사하면서 가족들과 다시 함께할 수 있으리라는 약속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희망은 그의 영혼에 닻이 되었습니다.

현재 스테이크 축복사인 아필라도 형제님은 스테이크를 방문한 저에게 새로 맞은 아내인 시모네테와 두 아들 라파엘과 다니엘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진실로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실 능력이 있으시며, 그 능력을 발휘해 주실 것입니다.

아필라도 형제님의 이야기를 들으신 많은 분께서 자신이 겪는 슬픔과 고통은 아필라도 형제님의 상황과 비교하면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으실까 걱정이 됩니다. 부디 비교는 접어 두시고, 고난의 용광로를 헤쳐 나가는 동안 영원한 원리들을 배우고 적용하고자 노력하십시오.(2016-10,에번 에이 쉬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