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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玉盤佳言

이런 식으로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서

by 높은산 언덕위 2019. 9. 20.


흠잡을 데 없는 공과를 가르치기로 유명한 한 상호부조회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 자매님이 한번은 가르칠 공과 주제에 딱 들어맞는 배경이 될 아름다운 퀼트를 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삶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려오고, 이웃집 이사를 도와주고, 남편은 고열로 고생하고, 친구는 외롭다고 호소했습니다. 공과를 가르칠 날이 다가왔지만 퀼트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바로 전날 밤에는 퀼트를 다 짜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그래서 정작 다음 날은 기운이 다 빠져서 제대로 생각을 정리하기도 버거운 상태로 간신히 버텨 서서 공과를 가르쳤습니다.

물론 퀼트는 놀라울 정도로 멋졌습니다. 완벽한 바느질에 생생한 색감에 정교한 무늬까지 탁월했고, 중앙에는 공과 주제인 “단순하게 하라”라는 말이 의기양양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복음 생활은 그리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복음 생활은 간결합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생기고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게 됩니다.

  • 하나님을 더 신뢰할수록 우리 마음은 하나님과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더 충만해집니다.

  •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을 따르고 우리의 행동을 그분의 말씀에 맞추고자 합니다.

  •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을 섬기고 다른 사람의 삶을 축복하며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을 돕고자 합니다.

  • 제자의 길을 더 걸어갈수록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자 갈망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서 신앙과 소망과 사랑을 끊임없이 키워 나갑니다.2019-10,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